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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태풍이 수증기 몰고 와…다음 주 더 많은 비 온다



사회 일반

    [뉴스쏙:속]태풍이 수증기 몰고 와…다음 주 더 많은 비 온다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8월 12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수마가 휩쓸고 간 자리…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준비



    수도권을 강타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북 지역에도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은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2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강원 춘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70대 여성과 서울 서초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456명에 달하고,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4507명입니다.
    물폭탄 맞은 전북 군산, 도로 상황. 독자 제공물폭탄 맞은 전북 군산, 도로 상황. 독자 제공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단축하는 등 수해 지역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민에게는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이재민 한 명 당 최대 3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료와 통신비, 전기료 감면 등도 추진합니다.



    2. 태풍이 수증기 몰고 와…다음 주 더 많은 비 온다



    수해복구는 이제 시작인데 다음주엔 더 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광복절인 다음주 월요일부터 북한 부근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수도권 등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정체전선이 또다시 형성된다는 겁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도적인 측면을 볼 때 16일 정체전선에 의한 비의 강도가 8일보다 결코 약하다고 단정지을 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상 상황 살펴보는 예보관들. 연합뉴스기상 상황 살펴보는 예보관들. 연합뉴스
    여기에 최근 발생했던 7호 태풍 '무란'의 영향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태풍은 강도가 약화하는 과정에서 수증기를 주변으로 방출하는데, 최근 중국 남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태풍 무란의 수증기가 다음주 형성되는 정체전선에 수증기를 대량 공급할 경우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폭탄이 다시 내릴 수 있습니다. 이번 '2차 물폭탄'은 다음주 월요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수요일엔 남부지방까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3. "솔직히 비 좀 왔으면"… 봉사보다 사진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수해 피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히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첫 민생 행보를 한 날이었는데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국민에 더 가까이 가겠다'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을텐데요. 그래서 이 자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지도부와 당권주자들을 비롯해 의원 40여명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봉사활동 시작에 앞서 "장난과 농담, 사진 찍기도 자제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김 의원의 발언으로 모든 게 퇴색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지난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당 지도부와 찾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 등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가운데)이 지난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당 지도부와 찾은 동작구 사당동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임이자 의원 등과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 의원의 발언도 문제였지만, 그 이후 대응도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주 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을 놓고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며 문제의 발언을 장난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축소해버리면서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장 야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런 말을 집권당 의원이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정의당 예윤해 부대변인도 "수해를 입은 피해 시민들을 두 번 울리고 화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 中, 3불 1한 표현 선서→선시로…사드, 한중관계 '뇌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열린 외교장관 회담이 끝나자 중국은 우리와 이른바 '3불 1한'을 선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과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하는 3불은 물론 주한미군의 사드 운용을 제한한다는 1한까지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사드가 안보주권 사안으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수단"이라며 "이는 안보주권 관련 사안으로서 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발언록을 공식 약속이라는 뜻의 '선서'에서 단순 입장 표명인 '선시'로 바꿨습니다. 중국이 우리의 반응을 보고 나름의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선서와 선시의 중국어 발음과 성조가 같아 중국 측이 혼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통령실은 이달 말 사드 기지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이 미국의 사드 탐지 범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사드 문제가 언제든 다시 한중 관계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5. 카타르 월드컵 D-100…16강 오를까?



    내일(13일)이면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옵니다. 지구촌 최대 잔치로 꼽히는 월드컵은 4년마다 보통 여름에 열렸지만,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11월에 막을 올립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이자 아랍 지역에서 개최하는 첫 대회입니다. 대회 개막전은 11월 21일 A조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경기입니다.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목표는 16강. 지난 시즌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습니다. H조에 속한 대표팀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 후 11월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전을 치릅니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는 월드컵 트로피를 5번 들어 올린 브라질입니다. 이밖에 독일과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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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비는 오늘(12일) 하루 잠시 쉬어갑니다. 주말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다음 주에 한 차례 더 폭우가 예상된다는 관측이 있는데요. 주말동안 내 주변 배수로 등 시설점검을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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