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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재판 패소 앙심에 방화…자상 흔적도



사회 일반

    [뉴스쏙:속]재판 패소 앙심에 방화…자상 흔적도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6월 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재판 패소 앙심에 방화…7명 사망



    어제 대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변호사 2명이 함께 쓰는 사무실 내에서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2명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자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사무실 직원 중 홀로 살아남은 A씨는 숨진 방화 용의자가 출입문 바로 앞에서 불을 붙인 후 화재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자 연기와 불길을 뚫고 겨우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해당 건물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폐쇄적인 구조로 돼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해당건물은 지하를 제외하고 지상층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대구 변호사 빌딩 화재…유리창 파손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건물 유리창이 깨져있다. 2022.6.9     psjpsj@yna.co.kr (끝)   연합뉴스대구 변호사 빌딩 화재…유리창 파손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건물 유리창이 깨져있다. 2022.6.9 psjpsj@yna.co.kr (끝) 연합뉴스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투자금을 잃고 재판에서도 지자 불만을 품고 상대방 변호사에게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판결이나 사건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가진 당사자들이 법조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일이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사건인 석궁 테러나 2018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차를 향해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2014년에는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60대 방화로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이 전소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법적 결과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단 불신하고 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2. 尹, 취임 한 달…소통은 늘렸지만, 인사는 '마이웨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가장 달라진 모습 중 하나가 출근길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는 건데요.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12회 진행했다며 윤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 연합뉴스
    소통에 있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인사에 있어서는 검찰 중심주의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편중임사라는 비판에 아랑곳 않는 모습인데요.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요직에 검찰 출신을 대거 배치한데 이어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어제(10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분간)"더 이상의 검사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찌보면 당 차원에서는 진화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되지 않아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법률가들이 갈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배치를 했고, 필요하면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도 정부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을 추가로 배치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건데요. 늘 해왔던 말인데요.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MB 사면 임박했나,,,"20년 수감 안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제(9일)는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었는데요. 어제(10일)는 좀 더 뚜렷하게 사면에 대해 "과거 전례에 비춰봐도 이십 몇 년을 수감 생활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느냐"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 전 대통령이 8·15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 사면 가능성은 이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관할 검찰청인 안양지청에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제기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국민 혈세 탕진의 장본인을 사면 하는 것에 공감할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4. 한번도 못 본 경유가격, "리터당 2046원"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기름값 급등인데요. 기름값은 이제 휘발유와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모두 리터당 2040원 선을 넘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50.8원, 경유는 리터당 2046.79원입니다. 경유는 이미 한달 전에 2008년에 기록했던 기존 최고가 1954원을 돌파해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휘발유도 2018년에 기록한 리터당 2062원인 최고가 기록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 1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1623원, 1442원이었는데요. 상반기가 다 지나기도 전에 휘발유는 26%, 경유는 42%씩 급등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2,020원 선을 넘어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2,000.93원으로 사상 처음 2,000원을 넘은 데 이어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황진환 기자경유 가격이 리터당 2,020원 선을 넘어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2,000.93원으로 사상 처음 2,000원을 넘은 데 이어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황진환 기자

    기름값은 소비자물가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이미 5%를 넘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꺾이긴 힘들어 보입니다. 밥상 물가에 가공식품, 외식 가격까지 전반적인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경제관계 장관들을 불러 "모든 부처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 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20%에서 30%로 늘리고 주요 품목에 대한 할당 관세 인하 등 각종 물가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5.   우루과이 모의고사 파라과이戰…황희찬‧정우영 공백 숙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핵심은 2일 브라질과 6일 칠레와 경기에 출전한 황희찬 선수와 '큰' 정우영 선수의 공백입니다. 황희찬 선수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어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고, 큰 정우영 선수는 왼쪽 발목과 정강이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작은' 정우영과 나상호, 엄원상, 송민규, 백승호, 김진규, 고승범 선수 등이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파라과이는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반이고, 지난 2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대 4로 패했습니다. 우리에겐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날 우루과이를 대비해 다양한 실험을 해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손흥민 선수의 혹사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3시즌 300시간 동안 22만 3637km를 비행하며 172경기를 치른 손흥민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누리호 발사 성공할까
    # '영원한 국민 MC' 송해 영결식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해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국민 MC' 송해(95)는 먼저 떠난 부인이 묻힌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박종민 기자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해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국민 MC' 송해(95)는 먼저 떠난 부인이 묻힌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박종민 기자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다시 더위가 찾아옵니다. 한 낮에 서울은 29도까지 대전과 대구는 30도를 기록하겠습니다. 곳곳에 소나기 소식도 있는데요. 내일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더 늘어납니다. 주말 외출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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