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니폼을 입은 포수 박동원. KIA 타이거즈"공격적인 성향이 마음에 든다."
KIA 김종국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키움에서 영입한 포수 박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격적인 성향이 팀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이다.
지난 24일 KIA는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 원,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주고 포수 박동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하루 세밀히 검토한 뒤 25일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박동원은 이적 후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미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차라리 실전에서 실수를 하면서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베터리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은 "박동원이 양현종의 공을 처음 잡아보고 볼 배합을 하는 것도 처음이라 호흡 문제가 제일 중요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2주에서 보름 동안 경기를 뛰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박동원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은 공격적인 성향이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투수와 포수에게 공격적으로 볼 배합을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박동원은 공격적인 성향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수진에는 박동원의 합류로 큰 변화가 생겼다. 주전이던 김민식이 박동원의 백업을 맡고, 한승택은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김민식은 좌타자고 박동원은 우타자다. 최근 김민식의 컨디션이 좋다"면서 "한승택은 박동원과 같은 우타자이기 때문에 잠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가게 된다면 김민식과 한승택도 모두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3포수 체제 운영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