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BTS×베가스]"어디에서나 BTS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멋져요"



문화 일반

    [BTS×베가스]"어디에서나 BTS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멋져요"

    핵심요약

    라이브 플레이·팝업 스토어·사진전·한식 메뉴 등 BTS와 접목한 즐길 거리 준비한 '더 시티'
    콘서트 보러 온 팬들에게 만족도 들어보니

    '더 시티' 프로젝트 중 '카페 인 더 시티'에 다녀왔다고 밝힌 에이프릴씨. 김수정 기자 '더 시티' 프로젝트 중 '카페 인 더 시티'에 다녀왔다고 밝힌 에이프릴씨. 김수정 기자 방탄소년단의 손글씨로 제작된 환영 엽서와 포토카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 테마의 도어 행어가 있는 특별한 객실, 방탄소년단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구성된 한식 메뉴와 콘서트 당일에만 판매하는 팬들을 위한 특별 메뉴, 공연 후 남은 흥을 분출할 수 있는 클럽 개장, 방탄소년단 음악이 흐르는 화려한 분수 쇼, 콘서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으로 가득한 전시회, 라스베이거스에 특화된 한정 상품을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파는 팝업 스토어.

    공연이 열리는 도시와 협업해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한층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것. 하이브가 밝힌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지난 8일(이하 모두 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대면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후, 여러 가지 이벤트를 동시 진행해 한바탕 축제가 벌어지는 셈이다.

    '고객 경험 개선'과 '새롭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는 '더 시티'. 방탄소년단 팬인 아미(ARMY)는 어떻게 생각할까. 9일 오후, 둘째 날 공연을 보러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온 팬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각각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4번, 5번째 온다고 밝힌 로셰넬 바기(29)씨와 케이틀린 레이어스(25)씨. 김수정 기자각각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4번, 5번째 온다고 밝힌 로셰넬 바기(29)씨와 케이틀린 레이어스(25)씨. 김수정 기자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왔다는 에이프릴(25)씨는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팬이 되었다. 그는 "제가 정말 슬펐을 때 (우연히) 그들을 발견했다. 방탄소년단은 내가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보고 싶은 무대는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이고, 가장 좋아하는 곡은 '버터플라이'(Butterfly)다.

    '더 시티' 프로젝트를 알고 있냐고 질문하자, 에이프릴씨는 "어젯밤에 카페 인 더 시티에 다녀왔고, 내일은 팝업 스토어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 어제 먹은 메뉴는 비프커틀릿 샌드위치와 김치볶음밥. 그는 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시티' 프로젝트는) 아주 좋았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것도 마음에 들고, 이걸 위해 이 도시(라스베이거스)에 온 일 자체가 멋지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친구 사이인 로셰넬 바기(29)씨와 케이틀린 레이어스(25)씨는 그 구하기 어렵다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표를 각각 4번, 5번 획득한 인물들이다. 로셰넬 바기씨는 '스테이'(Stay)와 '소 왓'(So what)을, 케이틀린 레이어스씨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콘서트에서 가장 보고 싶은 무대로 꼽았다.

    조슬린 오로스코씨와 케이나 버널씨. 케이나 버널씨는 팬덤 아미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모양의 피켓을 준비해 쓰고 왔다. 김수정 기자 조슬린 오로스코씨와 케이나 버널씨. 케이나 버널씨는 팬덤 아미의 공식 응원봉인 '아미밤' 모양의 피켓을 준비해 쓰고 왔다. 김수정 기자 '더 시티' 프로젝트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케이틀린 레이어스씨는 공연과 함께 여러 가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무척 좋았다. 특히 사진전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일반 티켓과 포토카드가 포함된 스페셜 패키지 티켓 중 무엇을 샀냐고 물으니 "일반 티켓을 샀다. 벌써 매진됐더라. 방탄소년단은 무슨 표든 너무 빨리 나간다"라며 웃었다.

    우연히 친구가 보여준 '퍼펙트 맨' 무대와 '쩔어'(Dope) 무대를 보고 팬이 된 케이나 버널(25)씨는 '윙스'(WINGS) 투어부터 시작해 벌써 8번이나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왔다. '마이크 드롭'(MIC Drop)과 RM의 영상을 보다가 팬이 되었다는 조슬린 오로스코(22)씨는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부터 시작해 이번이 6번째 콘서트다. 둘 다 매우 운이 좋은 편이 아니냐고 묻자 그들은 "그렇다. 워낙 티켓이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다"라고 답했다.

    조슬린 오로스코씨는 "방탄소년단은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니까, 오늘 쇼(콘서트)를 위해 무엇을 할지도 무척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케이나 버널씨는 한국어를 조금 배웠다며 "행복하다"라고 우리말로 답했다. 이어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그리움 같았다. 너무 오랜만이다. (그들을 보면) 본능적인 위안을 얻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있어서) 기쁘고 신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를 아는지 묻자, 조슬린 오로스코씨는 "어디에서나 BTS를 보는 건 꽤 멋진 일인 것 같다. 이전에 어떤 아티스트도 이렇게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어디든지 BTS 얼굴과 색깔이 있는 게 좋다"라고 만족했다.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전경. 김수정 기자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 전경. 김수정 기자케이나 버널씨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아미가 땅(이라는 경계)을 해체하는 프로젝트 같다. (그들을 위해) 식당에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를 보라색으로 밝히지 않나. 다른 미국 아티스트조차도 이런 경우가 없었다. 아미에게 이런 축제를 제공하는 것에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한국을 여행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좋다. 우리(아미) 중에서는 (한국 여행을 할 만한) 돈이나 특권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다른,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콘서트에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브는 이번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팬 경험을 확장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탄소년단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