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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순항미사일 2발 발사…軍, 세부사항 일체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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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북한, 이번엔 순항미사일 2발 발사…軍, 세부사항 일체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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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군 당국, 25일 아침 발사 사실 포착 후 뒤늦게 공개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며 발사 지점, 시간, 방향, 사거리, 속도 비공개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순항미사일 쐈지만 군은 공개 안해
    9월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공개, 10월 국방발전전람회서 전시
    저고도로 날아 방공망 회피 우려에 "남한으로 쏠 땐 탐지 문제없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공개한 순항미사일. 조선중앙TV 캡처북한이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공개한 순항미사일. 조선중앙TV 캡처북한이 25일 오전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일체 함구했다.

    군 관계자는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써(초음속 순항미사일은 램제트 엔진) 비행기와 원리가 비슷하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엔진을 써서 속도가 빠른 대신, 포물선 궤도가 기본으로 기동형 전방체 또는 기동탄두 재추진체(MaRV) 등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비행경로를 바꾸기 힘들다.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린 대신 마치 무인기처럼 자유자재로 비행경로를 바꿀 수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발사 지점, 시간과 방향, 사거리와 속도 등은 분석 중이라는 이유로 일체 침묵을 지켰다. 발사 시간은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몇 분 내로 언론에 알려 왔지만, 순항미사일은 그렇게 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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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관계자는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대며 통상 공개하던 발사 지점 등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관련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내륙에서 상당 부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만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적이 있다. 3월 발사 당시엔 남북 모두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언론 보도로 발사 사실이 드러났다.

    9월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9월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박정천 비서가 당중앙위원회 김정식, 전일호 부부장들과 함께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2시간 6분 20초)를 비행하여 1500km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며,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개발한 타빈(터빈) 송풍식 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과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 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 명중정확성이 설계상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전했다.
     
    1500km를 2시간 6분 20초 동안 날아갔다면, 평균 속도는 마하 0.58 정도로 아주 빠른 수준은 아니다. 물론 이는 방향을 바꾸는 과정을 포함한 평균 속도라는 점에서 실제 속도는 미군이 운용하는 토마호크(마하 0.7)와 비슷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순항미사일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순항미사일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지난해 10월 북한이 열었던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순항미사일 2종류가 포착된 적이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이 미사일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까지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공개한 적은 없다.

    한편, 순항미사일은 그 특성상 저고도로 날아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비행경로를 바꿀 수 있다는 특성상 대함미사일로 많이 쓰이는데, 이럴 때 10미터 내외로 매우 낮게 날아 수상함의 레이더를 피하는 방식이다. 바다보다 더 정밀한 유도기술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상 표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쓰일 수 있다.

    군 관계자도 "북한 종심지에서 저고도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늘 완전히 탐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남한으로 발사할 때에는 저고도여도 탐지·요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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