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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터뷰]문별의 신곡 '루나틱' 감상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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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터뷰]문별의 신곡 '루나틱' 감상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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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무 문별, 1년 11개월 만에 솔로 앨범 '시퀀스'로 컴백
    타이틀곡 '루나틱', 권태기 연인 이야기…중독적인 하우스로 풀어
    앨범 수록곡으로만 두기 아까워 'G999' '머리에서 발끝까지' 선공개
    대중이 좀 더 즐길 만한 곡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
    "언제든 달려갈 준비돼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19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를 발매한 마마무 문별. RBW 제공19일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를 발매한 마마무 문별. RBW 제공마마무. '음오아예'(Um Oh Ah Yeh),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 '데칼코마니'(Decalcomanie), '힙'(HIP), '별이 빛나는 밤'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사랑받았고, 전 멤버가 솔로 앨범을 발매할 만큼 실력도 고르게 탄탄하다. 데뷔 2년차에 나온 '음오아예'가 워낙 잘돼 '마마무는 데뷔하자마자 잘된 거 아냐?'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나, 속사정은 달랐다. '음오아예' 성과가 기대 이하면, 다음 앨범은 "없었다."

    원래 랩을 하지 않아서 래퍼 포지션을 맡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문별은, 데뷔를 앞뒀을 때만 해도 속앓이를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느낀다. 지금 솔로곡에서 랩도 노래도 혼자 해내는 것은, 그 시절의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싱글 '셀피쉬'(SELFISH)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문별이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로 돌아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약 2년 만이다. 전작이 좀 더 콘셉트에 집중한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청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듣길 바라는 마음으로 앨범을 만들었다.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RBW 연습실에서 '시퀀스' 발매를 앞둔 문별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오래 준비한 만큼 설레는 것 같다. 하나씩 (준비한 것을) 공개하니까 재밌고 기대감이 크다"라고 운을 뗀 문별은 왜 이렇게 컴백에 오래 걸렸냐는 질문에 "순서를 기다리느라"라며 웃었다. 마마무 앨범 발매와 각자 솔로 활동이 예정돼 있어 서로 배려하다 보니 나온 결과라고. 오히려 문별은 "다양한 곡을 천천히 준비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중독적인 하우스 장르의 '루나틱'이다. 연인의 권태기를 소재로 했다. RBW 제공타이틀곡은 중독적인 하우스 장르의 '루나틱'이다. 연인의 권태기를 소재로 했다. RBW 제공'시퀀스'는 여러 개의 신(scene)이라는 의미대로, '사랑'을 주제로 기승전결이 펼쳐져 있다. 그동안 문별이 낸 앨범의 세계관을 잇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문별은 "맨 처음 낸 솔로 음원 '셀피쉬'는 나를 사랑하자고 외쳤던 곡이다. 자신의 태어남을 표현하는 거였다면, '달이 태양을 가릴 때'(Eclipse)는 선과 악이라는 이중성을 표현했다. 나 자신이 세상 밖에 태어나 나만 생각했다면 그 안에서 선과 악으로 바뀌고, (이번 앨범에서는) 그 많은 것을 포용해서 사랑이 만들어졌다. 누구든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얘기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전체가 한 편의 시나리오처럼 연결돼 있다. '인트로: 시놉시스'(Intro : SYNOPSIS)는 앨범의 출발점이자 마침표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G999'), 더 가까워지는 관계('머리부터 발끝까지'), 권태기('루나틱'), 헤어짐('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미련('내가 뭘 어쩌겠니?')까지 사랑할 때 맞이하는 과정이 '시퀀스' 안에 담겼다.

    마마무로서 들려준 음악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양새는 아니다. 문별은 "저번 앨범에선 마마무에서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의) 곡을 했다"라며 "(마마무에서는) 랩을 담당하는 한 명으로 단면적인 모습만 아실 테니까 솔로에서는 확연히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엔 조금 더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해보자 했다"라며 "편하게 들어주길" 바랐다.

    타이틀곡은 '루나틱'(LUNATIC)이다. 정신병자, 미치광이 등을 의미하는 센 단어다. 그러나 노래는 태연하게 흥이 나는 하우스 장르다. 문별은 "그렇게 빠른 템포가 제가 잘 살릴 수 있는 템포라고 봤다. 이 앨범의 주인공이 되게 이기적인 사람이다. '네가 나 좋아할 땐 나한테 맞춰' 하는 식인데, 무겁지 않게 얘기해야 표현이 잘되지 않을까 했다. (제목은) 사랑에 미친 자가 될 수도 있고, 나 자신한테 미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이틀(곡)에서 자신이 있었다. (이번 앨범은 화자의) 성별을 확정하지 않은 채로 들으셨으면 좋겠다. 저만의 색깔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게 타이틀('루나틱')이다. 재기발랄하고 중성적인, 평소 저의 모습이 많이 담겨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선공개된 싱글 'G999'. 래퍼 미란이와 함께했다. 마마무 공식 페이스북지난달 13일 선공개된 싱글 'G999'. 래퍼 미란이와 함께했다. 마마무 공식 페이스북지난달 30일 발매된 또 다른 선공개 싱글 '머리에서 발끝까지'. RBW 제공지난달 30일 발매된 또 다른 선공개 싱글 '머리에서 발끝까지'. RBW 제공앨범 정식 발매 전 두 곡을 선공개했다. 래퍼 미란이와 함께한 'G999', 서리와 함께한 '머리에서 발끝까지'(Shutdown)는 앨범 수록곡으로만 남겨두기엔 아쉬워서 프리 싱글 형태로 먼저 선보였다. 'G999'에 관해 문별은 "첫 만남 때 설렘 가득한, (상대가) 숨 쉬는 것조차 좋을 때 그때를 표현하고 싶었다. 미란이랑 해본 뉴잭스윙이다. 서로 래퍼니까 재미있게 풀어보면 어떨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는 조금 더 농익은 사랑의 단계를 그려냈다. 문별은 "첫 만남에서 너무 다 좋아하다 보니 다음 순서가 된 것 같아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표현하자는 곡이다. 그 곡을 하면서도 서리 목소리와 어떤 부분이 어울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솔로로 낸 첫 번째 음원 '셀피쉬'에서 레드벨벳 슬기와 입을 맞춘 것을 시작으로, 펀치, 미란이, 서리 등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문별.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고 묻자, 그는 "이번엔 아티스트를 보고 곡을 쓴 것 같다"라며 "제가 대시를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진행하는 '스튜디오 문나잇' 출연자로 만난 미란이, 서리가 협업 제안을 흔쾌히 승낙해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앨범의 여섯 번째 트랙인 '내가 뭘 어쩌겠니?'(ddudduddu)는 문별이 작사·작곡진 중 맨 앞에 이름을 올린 곡이다. '시퀀스' 앨범에서 가장 먼저 만든 곡이 바로 이 노래다. 트랙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제안했고, 그게 바탕이 돼 탄생했다. 서리와 함께 부른 '머리부터 발끝까지' 역시 네 번이 바뀌어 지금의 형태가 됐다. 그만큼 꼼꼼히, 세심하게 신경 썼다.

    문별은 수록곡 '내가 뭘 어쩌겠니?'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문별은 수록곡 '내가 뭘 어쩌겠니?'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완벽주의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문별은 자기 자신을 "엄청 예민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저 자신한테 조금 엄격하다. 완벽주의자까지는 아닌데 제가 생각한 그대로가 나오지 않으면 좀 예민해져서 일이 두 배가 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20대 때는 지금보다 더 뾰족했단다. 그는 "제 생각은 그게 아닌데, 저를 봐주시는 시선이 다를 때도 있어 그게 처음엔 적응이 안 돼서 그랬던 것 같다. 제가 실수하면 우리 팀과 회사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가다 보니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제가 한 행동으로 누구한테 상처를 줄까 봐 뾰족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틀에 갇혀 있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30대가 된 것 같아 좋다"라고 전했다.

    많은 가수들에게 '롤 모델'로 꼽히는 그룹 마마무의 일원으로서, 오래 가는 비결을 묻자 문별은 "(저희가 전부) 가수를 하고 싶어 해서 그런 거 같다. 하나의 생각이 뚜렷해서"라며 "목표가 같아서 단체 활동할 때 하나의 의견을 모을 수 있었다. 그 생각이 같았기에 누구 하나 욕심 내서 '나 잘될 거야' 하는 이기적인 면이 없었던 것 같다. 넷이 있는 게 편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넷이서 티키타카 하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8년차가 돼서 느끼는 책임감은 '(결과물의) 완성도도 중요한 것 같다'라는 거다. 마마무 컴백이 명절처럼 개인에게도 큰 의미여서, 그만큼 완성도 있게 하려고 한다. 마마무를 생각할 때의 기대치, 완성도를 높이고 (저희) 행실에도 조심해야 하는 게 맞다"라고 부연했다.

    가수 문별. RBW 제공가수 문별. RBW 제공네이버 나우에서 '스튜디오 문나잇' 호스트로 토크쇼를 진행하는 문별은 덕분에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며 "더 다가가서 친근하게, 편하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어떤 일을 하건 '흥미'가 무척 중요하다는 문별에게 '스튜디오 문나잇'은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인물을 만나면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경우가 있냐고 묻자, 문별은 "초심이 생각날 때도 있다. 내가 조금 부정적이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기도 한다. 저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일 년이지 않았나. 그동안 좀 뾰족한 사람이었다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 하며 둥글둥글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먼저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문별은,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는 열심히 달려갈게요. 팬으로서 (저를) '혼자만 바라봐', 이런 감정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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