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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444명…위중증 953명·이틀째 900명대(종합)



보건/의료

    신규확진 4444명…위중증 953명·이틀째 900명대(종합)

    '주말 효과' 사라지며 나흘 만에 4천명대…지난주보다 963명 감소
    중증환자 1주일째 감소세 지속…지난달 15일(964명) 수준으로↓
    병상 확충·환자 감소 맞물려 수도권·전국 병상가동률 50%대 기록
    학원 등 '방역패스 효력정지'에 정부 "균형 있게 운용해 불편 최소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서울 중구 서울시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접종률 상승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나흘 만에 4천 명대를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주일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900명대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4명 늘어 총 64만 9669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평일 검사량이 회복되면서 전날보다 1420명이 늘었다.
     
    앞서 하루 확진자는 진단검사량이 평일에 비해 대폭 감소하는 주말 영향으로 지난 2일 3832명→3일 3126명→4일 3024명 등 사흘 연속 3천 명대에 머물렀다. 4천 명대 신규 환자는 이달 1일(4415명) 이후 나흘 만이다.
     
    다만, 통상 주중 가장 높은 확진수치를 보이는 수요일 기준으로 보면 감소세는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지난해 12월 29일·5407명)보다는 963명이 더 적고, 7천 명을 훌쩍 넘겼던 2주 전(12월 22일·7455명)과 3주 전(12월 15일·7850명)에 비해서는 무려 3천 명 이상이 줄었다.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10만 6945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2만 7185건의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이 중 159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검사건수는 23만 4130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1.5%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가 '유행 억제'를 뜻하는 1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검사 양성률은 나흘째 2%를 밑돌았다.

    위중증 이틀째 1천 명 밑돌아 900명대 중반…병상가동률 50%대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한형 기자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한형 기자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재개 여부를 가늠하는 최우선 방역지표인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900명대를 나타냈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0명이 줄어 총 9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중순 1천 명을 넘긴 위중증 환자는 2주 연속 1천 명을 웃돌다 전날 보름 만에 900명대로 내려왔다.
     
    앞서 지난 달 29일 115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30일 1145명→31일 1056명→이달 1일 1049명→2일 1024명→3일 1015명→4일 973명 등 이날까지 1주일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증환자가 900명대 중반을 나타낸 것은 지난 달 15일(964명) 이후 3주 만이다.
     
    다만, 기존 중증환자들의 사망이 잇따르면서 사망자는 여전히 매일 수십 명씩 발생하고 있다. 전날 숨진 환자는 57명이 늘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누적 5838명(치명률 0.90%)이다.
     
    정부가 당초 목표한 병상 확충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병상가동률은 50%대까지 떨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소재 중환자 전담병상 총 1186개 중 668개가 사용되고 있다. 전날 64.03%였던 병상 가동률은 56.32%로 하락했다. 80개 이상의 병상이 늘면서 신규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도 396개에서 518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중증병상 433개 중 274개가 차 63.28%, 117병상 중 54병상이 남은 인천(53.85%)과 636병상 중 331병상이 쓰이고 있는 경기 지역(52.04%)은 50%대 초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이 이뤄지면서 절대병상 자체가 부족한 일부 비수도권 지역은 병상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세종은 중환자 병상 6개가 꽉 찼고, 경북 지역(3병상 중 2병상 사용)은 가용병상이 '1개'로 집계됐다. 부산(64병상 중 56병상 사용)과 경남(49병상 중 40병상 사용)도 80%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기록해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국적인 중환자실 가동률은 56.55%(1726병상 중 976병상 사용)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발생 다시 3천 명대…3차접종률 '성인 기준 43.6%'

    서울시내 한 식당에 '미접종자는 혼밥만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시내 한 식당에 '미접종자는 혼밥만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4233명, 해외유입이 211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346명 △부산 248명 △대구 108명 △인천 261명 △광주 73명 △대전 41명 △울산 47명 △세종 17명 △경기 1416명 △강원 68명 △충북 67명 △충남 137명 △전북 93명 △전남 60명 △경북 97명 △경남 111명 △제주 43명 등이다.
     
    수도권주 초반 900명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1천 명을 넘긴 서울 등 총 30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대비 70%가 넘는 비중(71.42%)이다.
     
    비수도권 지역은 1210명이 새롭게 확진돼 전체 28.58%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49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62명으로 파악됐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5명 △우즈베키스탄 1명 △키르기스스탄 3명 △러시아 2명 △인도 6명 △베트남 1명 △일본 1명 △싱가포르 1명 △태국 1명 △몰디브 1명 △타지키스탄 4명 △아랍에미리트 7명 △카타르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34명, △영국 8명 △우크라이나 1명 △프랑스 6명 △터키 6명 △포르투갈 2명 △스페인 2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명 △크로아티아 1명 △이탈리아 1명 △아이슬란드 1명 △덴마크 1명 △헝가리 2명 △네덜란드 1명 △독일 4명 등 유럽 지역이 37명, △미국 110명 △캐나다 10명 △멕시코 5명 △아르헨티나 3명 등 미주 지역이 128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 △우간다 3명 △코트디부아르 4명 △가나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9명, 호주 3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51명, 외국인이 60명이다.
     
    최근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각국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2만 6368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426만 8774명이다. 전체 대비 86.3%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96.1%(60세 이상 기준 95.8%)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5만 4370명이 늘어 총 4267만 9758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인구의 83.2%로 성인 기준 93.9%(60세 이상 기준 94.7%)에 해당한다.
     
    기본접종을 완료한 지 3개월이 경과해 3차접종을 받은 대상자는 35만 1030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은 총 1933만 689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37.7%로 성인 인구의 43.6%,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으로는 79%에 이른다.


    정부 "방역패스 균형 있게 운용…월말까지 병상 6900여개 추가확보"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한편, 정부는 법원이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적용에 제동을 건 결정에 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방역패스 적용 집행정지(효력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가 방역체계의 중대성 등을 감안했다"며 복지부에 즉시항고를 지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미접종자 보호와 감염확산 차단, 의료대응 여력 확보를 위해 대상시설을 한정해 방역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균형 있게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1주일 간(12.29.~1.4.) 일평균 확진자 수는 4244명, 감염재생산지수는 0.86"이라며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953명으로 최근 2주 사이 가장 낮은 수치이고,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하루 이상 병상 배정 및 입원을 대기하는 환자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 2차장은 "향후 위중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병상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속가능한 병상 확보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병상을 확보해 나가는 '지역중심형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월 말까지 중환자 병상 1500여개를 포함한 6900여개의 병상을 추가확보하겠다"며 "확진자 치료에 필수적인 음압병상을 비롯한 감염병 관리시설이 신속하게 확충되도록 용적률 제한 완화, 가건물 설치 허용 등을 포함하는 제도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재택치료 수요 증가를 대비한 대응계획도 촘촘히 마련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는 지난 4일 기준 35개에서 향후 70개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달 도입될 경구용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국 관리의료기관, 지정약국과의 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배송체계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접종 현황을 두고 "어제까지 18세 이상 인구의 43.6%, 60세 이상 어르신의 79%가 3차 접종을 마쳤다"며 "1월 중 1200만 명의 3차 접종 대상이 추가되는 만큼 접종 안내, 예약시스템, 백신공급 체계 점검을 통해 접종의 안정적인 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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