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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코로나도 팬데믹도 없는 '해피 뉴 이어'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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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코로나도 팬데믹도 없는 '해피 뉴 이어'의 크리스마스

    배우 14인 출연하는 대형 옴니버스 기획,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 잡아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오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되는 '해피 뉴 이어'. CJ ENM/티빙 제공오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되는 '해피 뉴 이어'. CJ ENM/티빙 제공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결혼식을 여는 곳, 40년 만에 우연히 첫사랑을 만난 곳, 전성기를 누리는 가수가 연말 공연을 하는 곳,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생을 마감하려는 이가 마지막으로 찾는 곳.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사랑과 희망을 확인하는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가 언론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을 만든 곽재용 감독을 시작으로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곽 감독이 지난해부터 시나리오를 준비해 올해 4월 촬영을 시작, 지난 7월 크랭크업해 개봉을 앞뒀다. 곽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진짜 이 좋은 배우들하고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영화 보는 사람들도 행복감을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 등 주요 출연진만 14명에 달하는 '해피 뉴 이어'는 옴니버스 영화다. 각자의 에피소드가 있고, 큰 틀에서 만나는 부분이 있다. 공통분모는 호텔 엠로스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서비스가 좋고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배려심도 갖춘 이들로 가득한, 이상에 가까운 곳. 영화는 호텔 안팎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을 138분 안에 담아낸다.

    곽재용 감독. CJ ENM 제공곽재용 감독. CJ ENM 제공기획 당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염두에 두었다는 곽 감독은 연말과 새해의 분위기를 느꼈으면 하고 바라서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이라는 중심을 가지고 제가 가진 감성을 충분히 녹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우리나라에 다양한 계층이 있는데 다른 나라 영화보다도 좀 더 현실적이고, 동화 같고 아름다운 이야기들로만 구성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에는 아주 많은 커플이 나온다. 가장 마음이 가는 커플이 있는지 묻자 곽 감독은 "사실 다 애정이 가지만 스토리를 편집하면서 분량이 더 들어간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티빙에서 나중에 확장판으로 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제 나이 또래 커플로 처음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봐서, 캐서린(이혜영)과 상규(정진영)가 좀 더 신경 쓰이고 가깝게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를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곽 감독은 "'아, 프로랑 일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저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배우들이 충분히 자기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감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해피 뉴 이어'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원지안, 조준영, 이광수, 고성희, 김영광, 곽재용 감독, 한지민, 이동욱, 원진아, 강하늘, 임윤아, 이혜영, 정진영. CJ ENM 제공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해피 뉴 이어'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원지안, 조준영, 이광수, 고성희, 김영광, 곽재용 감독, 한지민, 이동욱, 원진아, 강하늘, 임윤아, 이혜영, 정진영. CJ ENM 제공
    배우들은 영화가 가진 따뜻한 정서를 강조하며 '해피 뉴 이어'와 함께 연말연시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랐다. 소진 역의 한지민은 "스펙터클한 이야기 담은 게 아니라, 우리의 소소하고 행복했던 따뜻한 일상을 담은 영화다. 다시금 일상을 되찾자는 희망을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상규 역 정진영은 "개봉할 시점이면 코로나 상황이 잡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까지 길어질지 몰랐다. 믿고 의지할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사랑하는 상대가 있기에 힘든 걸 버티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이혜영은 "곽 감독님이 정말 아름다운 작품 만드신 것 같다.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임윤아는 "다양한 세대의 에피소드를 가진 커플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커플들과 모든 세대가 다 같이 보기 좋은 것 같다. 연말연초에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추천했고, 원지안은 "'해피 뉴 이어'가 전하는 따뜻함이 널리 널리 퍼졌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곽재용 감독은 "저희 영화 속에는 코로나도 없고 팬데믹도 없다. 깨끗한 환경 속에 있는 크리스마스를, 연말 극장에서 만나시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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