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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러 정상 올림픽 보이콧,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서 의기투합키로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압박에 맞서 공조를 강화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국제적으로 어떤 세력들은 '민주' '인권'이란 간판을 내걸고 중·러 양국의 내정에 멋대로 간섭하고, 국제법과 공인된 국제관계 준칙을 난폭하게 짓밟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 나라가 민주인지 아닌지, 어떻게 더 나은 민주를 실현할지는 자국민의 평가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올바른 민주관 확립을 유도하고 각국의 정당한 민주권리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어떤 형태로든 '소그룹'을 구성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할 것이며, 중러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미국 등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을 지지했다. 오커스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등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판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측은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각을 세우는 가운데, 긴장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대만해협과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철저히 상대를 지지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려를 이해하고 러시아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가장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에 직면한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이때 정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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