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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대통령 된다면' 질문에…洪 "대한민국만 불행"[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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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이 대통령 된다면' 질문에…洪 "대한민국만 불행"[이슈시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선한 이후 온라인 속에서 청년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라는 말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대선 패배를 가정한 질문엔 "그렇게 안 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홍 의원이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靑問洪答)' 게시판에는 <윤석열 후보의 잇따른 실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후보 시절부터 좌우를 떠나서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빈축을 살 만한 실언과 만행이 잇따랐다"며 "경선 토론 당시에는 홍 의원님께서 '작계515'에 대해 질문하자, (이를) 모르니 대충 얼버무리는 등 안보를 비롯한 기존 정치조차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윤석열의 정치적 미숙과 여소야대라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갈지 의문"이라며 "홍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글을 남겼다. 해당 답글에는 320여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서울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서울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앞서 홍 의원은 이 게시판에 올라오는 윤 후보 관련 질문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를 미는 게 맞다고 보냐"고 묻는 질문에 "대답 불가"라는 답변을 달기도 했다.

    또 "왜 노인 표가 윤석열에게 모이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말엔 "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 누구를 찍어야 하냐"는 물음에는 "착한 사람 찾아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이용자가 "그래도 정당정치니까 윤석열을 밀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직접적으로 묻자, 그는 "윤 후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각종 가족 및 본인 비리 의혹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명분이 없다는 것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럼에도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는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내년 3월 9일에 패망한다면, 그때 비상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안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양아치나 할 짓"이라 비판하기도 했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청년의꿈'은 지난 14일 공식적으로 운영된 온라인 청년 정치 플랫폼으로, 홍 의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 중이다.

    특히 이 플랫폼에는 '청문홍답(靑問洪答)'이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는 뜻으로, 플랫폼 이용자들이 평소 홍 의원에 하고 싶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홍 의원은 한 이용자가 "저는 이 사이트가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닌, 정치에 대해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이트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자, "일단 상실감에 젖은 청년들의 놀이 공간을 만들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 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이 있냐"는 물음에는 "지금 하는 청년의꿈이 새로운 도전"이라며 해당 플랫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홍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청년의꿈을 오픈한 지 사흘 만에 1천만 페이지뷰를 돌파하고 회원 수도 폭발적으로 늘어간다"며 "청년의꿈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힘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했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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