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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세계 경제, 올해 5.9% 내년 4.6%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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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KIEP "세계 경제, 올해 5.9% 내년 4.6% 성장 전망"

    핵심요약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는 5.9%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가운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4.6%로 지난 5월보다 0.3%p 높여 잡았습니다.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고, 주요 신흥국 역시 완만한 경기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델타 변이의 재확산세의 통제 여부를 내년 성장세를 결정할 변수로 꼽았습니다.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의 변화. KIEP 제공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의 변화. KIEP 제공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전환을 맞을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5.9%)보다 1.3%p 낮은 4.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발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1일 발표한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9.2%p 증가한 5.9%(PPP 환율 기준)를, 내년에는 4.6%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KIEP가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5.9%는 지난 5월 발표했던 전망치와 같지만, 내년 성장률 4.6%는 앞선 전망치 4.3%보다 0.3%p 높여 잡은 결과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5.7%와 4.5%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5.9%와 4.9%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우선 KIEP는 내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신흥국에도 백신이 일정 수준 이상 보급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경로에 진입하면서 투자자 위험회피도의 급격한 변화가 없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으로 달성되고, 내년 연평균 유가(WTI 기준)는 61.9달러 수준에 그친다는 가정 아래 내년 세계 경제를 전망했다.

    KIEP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대전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전환 비용 부담과 정부 예산 제약 △녹색 전환에 따른 민간에서의 병목·지체 현상 △국제협력 지체와 국내 정치과정의 지연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물론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완화되는 가운데, 각 나라마다 확장적인 정책대응을 지속한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KIEP의 지적이다.

    주요국 경제성장률 추이. KIEP 제공주요국 경제성장률 추이. KIEP 제공다만 그럼에도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인프라투자 법안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됐고 ,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으로 주요 정책이 지연·축소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우려 등 하방요인을 고려하면 연간 3.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로 지역과 영국은 봉쇄조치 완화와 친환경·디지털 전환에 따라 투자가 증가하고,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회복하면서 소비와 수출, 투자가 모두 증가해 연간 4.6%와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유로 지역은 지난 5월 전망치(4.2%)보다 0.4%p 상향조정된 결과다.

    일본은 IT 업종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ESG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전망치(1.1%)보다 대폭 상향된 3.3%의 성장률이 예상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한편 주요 신흥국에 대해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재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내년 성장세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5월 전망치(5.6%)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된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 규제로 인한 민간부문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경기 하방요인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인도는 백신 접종인구 확대,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7.9%의 높은 성장률을, 러시아는 민간 소비와 투자의 빠른 회복 및 견조한 유가 흐름, 환율 안정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상됐다.

    또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지지만, 서서히 경기회복이 이루어지면서 5.2%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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