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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X 놈' 민폐男 결국 사과…"평화가 왔다"[이슈시개]



사건/사고

    '아파트 미X 놈' 민폐男 결국 사과…"평화가 왔다"[이슈시개]

    핵심요약

    고성방가·민폐 주차 '아파트 민폐男', 주민들에 사과
    소음에 대해선 "앞으론 이런 일 없도록…"
    주차 문제에 대해선 "주차에 어려움 발생 시켜 죄송"
    최초 글 작성자 "믿어보고 용서…아파트에 평화 찾아와"
    누리꾼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 등 반응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의 한 입주민이 밤마다 소리를 지르고, 차량 주차로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불평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주민은 이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이미지 제공·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의 한 입주민이 밤마다 소리를 지르고, 차량 주차로도 문제를 일으킨다며 불평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주민은 이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이미지 제공·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서울 도심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고성방가와 주차 문제 등으로 각종 소란을 피워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포르쉐 민폐남'이 결국 다른 입주민에 사과했다. 최초 글 작성자는 "한번 믿어보고 용서하려 한다"며 사과를 받았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미X 놈, 포르쉐 민폐남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민폐남 A씨 때문에) 매번 주차 자리 없고, 새벽에 나갈 일 있으면 (A씨가) 사이드 걸고 연락처도 없어서 새벽에 택시 타고 나갔다 왔다. 고성방가에 새벽에 잠 못 드는 등 정말 힘든 환경"이었다면서도, "(A씨가) 사과를 하고 아파트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알려왔다.

    앞서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달말 "아파트에 미X 놈이 살고 있어요. 제발 참교육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사과문.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사과문.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다른 입주민들에게 용서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가 찍어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A씨는 "안녕하세요. 00000에 거주하고 있는 입주민입니다"라고 자신을 밝힌 뒤 "다름이 아니고,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우선 밤마다 노래를 부르는 등 고성방가로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 A씨는 "저는 수차례 친구들과 집에 모여 음주 후 고성방가를 했다"며 "인근 주민 분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심히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물의를 빚은 주차 문제에 대해선 "제 차나 오토바이의 주차로 인해 인근 주민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주차에 어려움을 발생시켜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며 "앞으로 주차를 하게 될 시에 정식으로 주차 스티커를 발부받아 피해 없도록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좋은 이웃 주민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가내에 평안하길 바란다"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작성자는 "(A씨가) 수기로 사과문 작성 후 복사해 엘레베이터와 1~5층 각 세대 문에 사과문을 붙여놓았다"며 "100% 모든 주민들이 풀렸다고 볼 순 없고 정말 반성을 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겠지만, 한 번 믿어보고 용서하려 한다"고 사과를 받아줄 의향을 밝혔다.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진짜 큰 용기"라며 "용기를 칭찬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한텐 한 번쯤은 용서를 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반성문을 믿지 못하겠다", "사람을 고쳐 쓰는 것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주차장 한가운데에 주차해둔 A씨의 차량.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차장 한가운데에 주차해둔 A씨의 차량.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내에서 A씨의 여러 만행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새벽만 되면 (A씨가) 고래고래 마이크 들고 소리를 지른다"며 A씨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고, "맨 끝 공간이 협소해서 타이트하게 주차하지 않으면 다른 차는 주차할 수가 없다"며 A씨의 주차 방식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분노 섞인 반응과 함께 해당 차량 번호를 조회해 차량 정보를 알아내는가 하면, A씨의 차량이 '지방세 체납 차량'이라 주장하며 관할 구청에 민원을 넣는 등 고통을 호소하는 작성자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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