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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 오징어 게임 접하는 아이들…"총 맞는 시늉에 충격"[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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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청불' 오징어 게임 접하는 아이들…"총 맞는 시늉에 충격"[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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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오징어 게임' 접하는 어린 학생들 사례 다수 발견
    "총 맞고 쓰러지는 시늉", "비비탄 갖고 따라 하더라"
    오징어 게임은 시청 연령 제한 있는 '청불' 콘텐츠
    학생들, 유튜브·틱톡 등 통해 쉽게 접하고 있어
    학교선 학부모에 "아이들 영상물 신경 써달라" 호소
    일각에선 "유튜브에서도 연령 제한 생겨야" 주장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어린 학생들이 영상에 나오는 자극적인 장면을 따라 하는 등의 행동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스마트이미지 제공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어린 학생들이 영상에 나오는 자극적인 장면을 따라 하는 등의 행동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스마트이미지 제공
    "어른인 내가 봐도 자극적이고 잔인한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청이 제한되는 어린 연령층에서도 이를 접한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영상에 나온 자극적인 장면들을 친구들과 따라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상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오징어 게임을 접했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초등학생인) 사촌 동생이 집에 놀러 왔는데, (자신에게) '오징어 게임 아냐'고 묻더니 총 맞고 쓰러지는 시늉을 했다"며 "충격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한 맘카페 회원 역시 이날 "집 앞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비비탄을 갖고 오징어 게임을 하더라"며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본 사람이지만, (아이들에게) 부작용이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네이버 지식인에 "학원 친구들이 오징어 게임 이야기만 해서 안 본 저는 낄 틈이 없다"며 "저는 보고 싶은데 엄마도 안 된다고 하더라. 봐도 된다면 엄마 설득시킬 방법 좀 알려달라"고 질문을 하자, 누리꾼들은 "잔인해서 안 보는 게 좋다", "11살이 보기에는 조금 잔인한 드라마다", "안 봤으면 좋겠다" 등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제공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에서는 배우가 총에 맞아 죽는 장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장면 등 자극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배우들의 대사에도 비속어가 섞여 있어, 시청 연령이 성인으로 제한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콘텐츠로 분류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는 영상물의 관람 등급을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 위험을 그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 연령이 제한된 어린 학생들은 유튜브와 틱톡 등의 플랫폼을 통해 큰 제약 없이 쉽게 해당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등학생 교사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5학년 수업하는데 애들이 오징어 게임 얘기밖에 안 했다"며 "충격 먹고 그런 거 보지 말라고 설득했는데 2학년 수업에 들어가니까 또 오징어 게임 얘기밖에 안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디서 보냐고 물어보니 틱톡에 올라온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중학생 딸을 둔 한 맘카페 회원도 "같은 반 남자애의 아빠가 오징어 게임을 다운받아서 애들도 볼 수 있게 편집해서 그 남자아이가 같은 반 친구들을 어플을 통해 초대해 (학생들이) 다 같이 보고 있었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시청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한 초등학생 부모는 아이의 담임교사로부터 "넷X릭스, 티X 등의 OTT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영상물에 대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담임교사는 "최근 화제가 되는 작품들 중 청소년 관람불가인 작품이 우리 아이들 사이에도 반응이 뜨겁다"며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청했거나, 부모님의 계정으로 보았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 요약 영상을 시청한 경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물 등급에 따른 청소년 관람불가, 12~15세 이상 관람가 영상은 모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이 아니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를 위해 가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유튜브에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쉽게 많은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 캡처유튜브에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쉽게 많은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 캡처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려와 동시의 대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도 연령 제한이 생겨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19세는 당연하고, 15세 정도도 (연령 제한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보 분별력 없는 아이들도 있는데, 유튜브가 은근 수위 제재가 낮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19금 콘텐츠는 다른 플랫폼에 업로드하거나 클립으로 업로드할 때 알아서 검열이나 성인 인증을 하게 해주면 좋겠다"며 "애들 학습적으로도 안 좋고,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내비쳤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 콘텐츠 평가 점수 830점 만점 중 826점을 기록해 TV쇼 부문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의 포인트다.

    또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83개국 중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80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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