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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아버지 백혈병" 유족 호소…전문가 "연관 없다"[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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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맞고 아버지 백혈병" 유족 호소…전문가 "연관 없다"[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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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父, 백신 접종 후 백혈병으로 사망' 청원
    "올 초 건강검진서도 이상소견 없었지만…"
    "혈전증, 혈액 응고 장애, 골수성 백혈병 등 판정받아"
    백신 인과성 묻자, "연관성 없다며 딱 잘라 말해" 주장
    '급성' 아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에 대해선
    "아버지가 만성? 한 치의 거짓 없이 건강하셨다"
    병원 측 "유족 측이 이의제기하면 절차 진행될 수 있을 것"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약 두 달 만에 백혈병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유족 측은 백신 부작용 사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알려왔다. 황진환 기자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약 두 달 만에 백혈병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유족 측은 백신 부작용 사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알려왔다. 황진환 기자"자영업을 30년간 하셨는데 매일 새벽 5시 반에 출근하셨을 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백신 접종 후 약 두 달 만에 백혈병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유족 측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정부와 병원 측이 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족 측은 지난 1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걸고서 한 치의 거짓 없이 건강하셨고,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셨을 때 이상 소견이 없었으며 병원에 다니신 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황진환 기자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황진환 기자
    유족 측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6월 11일 서울 구로구의 한 동네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유족 측은 "(아버지께서) 백신 접종 3일 후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나더니 열은 없지만, 목 뒤쪽이 저리는 증상과 함께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는 증상이 7월 첫째 주까지 약 3주간 지속됐다"며 "7월 둘째 주부터 셋째 주에는 동네병원과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수액 치료를 받았지만, 몸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며 (아버지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종합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과 게실염, 패혈증, 혈소판 감소증 등을 진단받았고, 혈소판을 10팩 이상 맞았는데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B 대학 병원으로 전원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B 대학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약 일주일 후 급성 간부전, 장기부전, 혈전증, 혈액 응고 장애,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유족 측은 "해당 대학 병원 담당 의사에 혈액 응고 장애에 대해 물어보니, 원래 혈전과 동시에 올 수 없는 질병인데 본인들도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면서도 "건강했던 분이 단시간에 상태가 안 좋아지는 이유가 백신 때문이 아니냐 물었을 땐, (의사가) 연관성이 없다고 웃으며 딱 잘라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족 측은 A씨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다. 유족 측은 "병원에서 진단을 '급성'이 아닌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내렸다"며 "(병원에서는 아버지께서) 원래 백혈병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이면 원래 병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니냐고 병원 측에 물어보니, 병원 측에선 언제 (백혈병이) 발현됐는지 모르기 때문에 만성이라고 했다"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백혈병 증상이 있었던 거라면, 백신을 접종하시기 전부터 병원에 다닌 기록이 있을 테고 이상 증후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었겠지만, 아버지께서는 한 치의 거짓 없이 건강하셨고 병원에 다닌 적도 없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병원은 (유족들의 이 같은 주장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의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유족 측은 백신 피해 부작용을 더 많은 사람이 인지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유족 측은 "자식밖에 몰랐던 아버지께서 돈으로 환산된다는 것조차 싫기 때문에 금전적인 보상보다는 공론화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 사례를 인지했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백신 부작용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 아버지도 그것을 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이 같은 사연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64세 아버지가 AZ 백신 1차 접종 후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리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3일 오전 10시 기준 37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백혈병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조은희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한혈액학회 자문 결과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 또는 촉발한다는 근거는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혈액학회는 접종 후 단기간 내 백혈병 발생은 기존의 이론과 일치하지 않으며 코로나19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기존 백신과 백혈병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진석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도 이날 브리핑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병인론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 이후 수일~수개월 이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미국에서 시행한 역학 연구에서 소아의 뇌수막염 접종 이후 소아 백혈병 빈도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고도 소개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이에 B 병원은 3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담당 의사가) 보호자와 만나 면담할 때, 백신과 연관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며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유족 측이 의문을 품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에 대해서는 "진단이 내려진 이유는 있겠지만, 상세한 부분은 환자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유족 측이 (병원에) 정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다면 관련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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