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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확산세 '심각' 98명 확진…17일 최다 기록 또 깨질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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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확산세 '심각' 98명 확진…17일 최다 기록 또 깨질 듯(종합)

    핵심요약

    창원 40명·김해 19명·함안 13명·진주 11명·양산 5명·밀양 3명·고성 3명·통영 2명·거제 1명·사천 1명
    전날 오후 5시 이후 하루새 98명 신규 확진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지역감염 70.4명, 수도권 다음 심각 '3단계 격상 충족'
    16일 89명 역대 최다 발생, 17일 오후 현재 73명으로 하루 만에 또 최다 기록 깨질 듯
    김해 유흥주점 관련 외국인 7명 포함 16명 추가 148명↑
    마산 유흥주점 관련 외국인 15명 추가 45명↑
    창원 음식점 관련 10명 추가 36명↑, 진주 음식점 관련 2명 추가 30명↑
    통영 유흥주점 관련 2명 추가 20명↑
    거제·함안 18일부터 3단계 격상, 통영·진주·남해 3단계 격상 충족
    창원 3단계 수준 진입, 김해 4단계 수준 확산
    병상 가동률 90% 육박,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치료병상 추가 확보
    17일 0시부터 경남 전역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80명대 이상 속출하며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비상이다. 현재 2단계 거리두기 중에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했지만, 단계 격상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상남도는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개 시군에서 9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40명, 김해 19명, 함안 13명, 진주 11명, 양산 5명, 밀양 3명, 고성 3명, 통영 2명, 거제 1명, 사천 1명으로, 해외입국자 3명을 제외한 모두 지역감염이다.  

    확진 일 기준으로 17일 하루에만 현재 73명이 발생했다. 전날 밤 25명 추가로 16일 하루 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3일 이후 3일 만에 역대 하루 최다 발생 기록과 같았는데, 이날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한다면 하루 만에 또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서는 유흥주점과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여파로 하루새 무려 40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창원 7명·함안 8명 등 15명으로, 모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이다. 창원 2~30대 남녀 7명과 함안 2~30대 남녀 8명이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사흘 만에 45명으로 늘었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10대 미만 남녀 4명, 10대 남녀 3명, 20대 여성 2명, 30대 여성 1명 등 10명이나 추가됐다. 이로써 음식점 관련 감염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n차 감염자인 창원 20대 남녀 6명, 30대 남성 3명, 60대 여성 1명, 캄보디아 국적의 40대 남성 1명 등 1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국적의 6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해외입국자다. 40대 여성과 2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20대 남성 1명과 40대 여성, 30대 남성 2명, 50대 남녀 2명 등 6명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

    김해 19명 중 13명은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다. 베트남·캄보디아 국적의 2~30대 남성 7명과 10대 미만 여아 1명·10대 남녀 2명·30대 여성 1명·50대 여성 1명·60대 여성 1명 등 6명이다. 여기에다 창원 50대 남녀 2명과 베트남 국적의 진주 30대 남성 1명이 관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김해 유흥주점 Ⅱ 관련자는 16명이 추가돼 148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0대 남성 등 3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50대 남녀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40대 남성은 부산 확진자의 지인이다.

    마산 유흥주점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함안 40대 여성 등 5명은 모두 창원과 함안의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의 직장동료 또는 가족이다.

    진주에서도 오후에만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진주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는 10대 미만과 20대 여성 등 2명이 추가돼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확진된 30대 여성의 접촉자인 30대 남성 등 6명도 줄줄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여성과 2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했다.

    양산 40대 남녀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60대 남성 등 2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20대 남성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밀양 30대 여성과 10대 미만 여아는 도내 확진자의 가족, 10대 미만 아동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통영 30대 남성 등 2명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사천 20대 외국인 남성은 해외입국자, 거제 20대 남성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고성 6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감염경로 불분명, 30대 남성은 수도권 관련 확진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734명(지역 709명·해외 25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오후 현재 73명이다.

    경남은 13일부터 나흘 연속 8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다. 경남은 지난 15일부터 2단계가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493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단계 격상 기준인 34명을 훌쩍 넘어 3단계(67명) 기준을 나흘 연속 초과한 것이다. 게다가 17일 오후까지 70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다음으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이날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12일 동안 2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했지만, 단계 조정 등 시군별로 방역 고삐를 더 죄어야 할 상황이다.

    김해는 같은 기간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158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2.6명으로 집계됐다. 3단계로 격상됐지만, 4단계 수준(21.7명)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창원도 전날 하루 최다 발생인 40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19.7명으로 뛰어 3단계 (20.73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거제와 통영도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각각 7.9명, 3.3명이 발생해 3단계 수준인 7.4명, 2.57명을 넘어섰다. 진주 역시 주간 하루 평균 7.4명을 기록했다. 3단계 수준인 6.7명을 최근 사흘 연속 초과한 상태다. 함안과 남해도 주간 총확진자가 10명을 넘어 3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들 시군 중 거제와 함안은 18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도내 병상 부족 사태 우려도 나온다. 17일 0시 기준으로 924개 병상 가운데 784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4.8%에 이른다. 그러나 이날 퇴원자는 10여 명에 그친 반면, 확진자는 80명에 육박하고 있어 여유 병상은 8~90개에 그칠 것으로 보여 가동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9일 경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154개)와 22일 국립마산병원(80개)의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현재의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또 다시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943명(입원환자 658명·퇴원 5266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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