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흥행작 ''미이라''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브렌든 프레이저는 ''판타지 액션 전문배우''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로 100만 관객을 끌어 모았던 프레이저는 또 한편의 판타지 영화 ''잉크하트:어둠의 부활''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29일 개봉 앞둔 ''잉크하트:어둠의 부활''은 소리내 책을 읽으면 책 속의 인물을 현실로 불러 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실버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판타지를 바탕으로 액션, 모험 등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영화다.
노컷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프레이저는 "판타지 영화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다. 가족 영화 장르는 판타지의 일부분"이라며 "영화상에서 특수효과에 의해 다른 시대로 여행을 한다. 아마도 환상적인 모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판타지 영화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심어줬다.
-이번 작품이 진정 원했던 작품인가요? ▲''미이라2'' 촬영 마치고 런던에 있었는데, ''콰이어트 아메리칸''의 감독인 필립 노이스가 크리스토퍼 햄튼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을 줬어요. 영화를 할지 안 할지 빠른 결정을 해야 했는데, 당시 액션 영화를 찍은 상태여서 휴식이 필요했죠.
그때 감독이 "브렌든, 때로는 목숨을 내걸고 덤빌 필요가 있고, 자신을 위한 뭔가를 할 필요가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그 후 대본을 읽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이번 영화는 CG가 많을 것 같은데?▲여러가지 특수효과와 시각효과를 사용했어요. 영화로 직접 확인해주길 바래요. 점점 영화 속에서 다양한 표현이 필요해졌고, 시나리오 작가들이 상상하는 것들이 실현가능하게 됐죠. 그래서 영화 속 주인공이 어디라도 갈 수 있게 됐죠. 상상했던 것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처럼.
-그런 효과들이 연기하는데는 어렵지 않나요? ▲그것은 협조적은 과정의 문제라 생각해요. 내가 데피라고 불리는 검정오리(만화주인공)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믿는다면 CG로 만들어진 나 자신은 그렇게 행돌할 것이고 관객들도 받아들이지 않겠어요. 이것은 서로 함께 만들어가는 거죠. 대답이 되었나요?
2
-원작자 코넬리아 푼케는 처음 만난건가요? ▲어느날 코넬리아가 가디언지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 책이 영화와 된다면 누가 ''모'' 캐릭터를 맡을까요란 질문에 제 이름을 언급했죠. 당시에는 뭐라고 응답할지 몰라 나의 스냅사진을 보낸게 전부였죠. 그 후 내가 어떤 영화를 홍보하던 중 비행기에서 그녀의 가족들을 만났고, 그 후로 친분을 쌓았어요.
영화화가 결정된 후 이안 소프틀리 감독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이 영화에 출연하길 원한다고 말했죠. 함께 일을 하기위해 어떻게든 서로에게 확신을 줘야만 했거든요.(웃음)
-영화처럼 단 몇 분이라도 머물고 싶은 시대가 있나요? ▲전쟁 전의 파리를 십대의 나이로 어슬렁거리는 것이 즐거울 것 같아요. cafe society(고급 나이트 클럽에 다니던 상류층)도 돼보고, 버지니아 울프도 만나보고.
-유독 판타지를 좋아하네요. 실제 소설도 좋아하는지요?
▲물론이죠. 저는 TV가 발명되기 전에 태어났거든요.(웃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로알드 달을 감명깊게 읽었어요. 신랄한 문체 때문일거예요. 그리고 일년 전쯤 읽었던 ''Mice and Men''이 기억나네요. 서로를 돌봐주지 않는 한 커플이 결국엔 서로를 위해 희생한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BestNocut_R]
-그렇다면 당신의 상상력에 판타지 소설이 많이 도움이 됐겠네요? ▲가족이 여행을 굉장히 좋아해 학교를 많이 옮겨 다녔어요. TV가 없던 70년대에는 음...사실 연극을 많이 봤죠. 아마도 그 경험이 상상력을 풍부하게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땐 아무런 장래 희망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연극과 뮤지컬을 봐왔던 것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줬겠죠.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결정적 계기가 있다면? ▲아마도 집단에 속해 공동 목표를 잘 해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특히 극장에서 하는 행사를 좋아했고, 성취감도 컸죠. 그런 것들이 캐릭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황성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