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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법 대출 의혹' 상상인대표 유준원 구속영장 청구



사건/사고

    檢, '불법 대출 의혹' 상상인대표 유준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 출신 변호사 박모씨도 구속영장
    19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불법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상상인그룹 유준원(46)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17일 유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한지 7개월 만이다.

    유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영장실질심사는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개인 사업자에게 법이 정한 한도인 8억원을 초과해 대출을 실행했다고도 판단했다.

    금감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받은 검찰은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사무실과 상상인증권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4월에는 상상인그룹 계열사 20여곳을 압수수색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같은날 유 대표와 함께 박모 변호사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가 2018년 5월부터 차명법인 자금 등을 이용해 수백억원 상당 상상인그룹 주식을 사들인 과정이 석연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사 출신인 박 변호사는 유 대표가 주가조작 사건에 얽히자 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었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유 대표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2018년 7월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CB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해줬다. WFM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총괄 대표를 지냈던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가 인수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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