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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논란' 민병두 "명예회복하겠다" 무소속 출마 선언



국회/정당

    '미투논란' 민병두 "명예회복하겠다" 무소속 출마 선언

    "청년 육성 취지 공감하지만 동대문을에선 기적"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당 후보 몰아주겠다"며 중도 기권 가능성은 열어둬
    페이스북엔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한 이해찬 입장문도 게재
    현역 중엔 오제세 이어 두번째…'아빠찬스' 문석균도 무소속 저울질

    민병두 의원 (자료사진=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심사 결과 공천에서 배제된 민병두 의원이 오는 4·15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컷오프가 결정된 지 10일 만이다.

    민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출마선언문을 공개했다.

    그는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다"며 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이 무리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1위가 지상목표다.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면서도 "만약 1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몰아주겠다"고 말해 당선 확률이 높지 않을 경우에는 중도에 기권하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은 과거에 있었던 '미투'(me too) 논란으로 정밀심사 중이던 민 의원을 지난 5일 컷오프하면서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동대문을에서는 김현지 당 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대책부단장과 장경태 당 청년위원장 간 경선 승자가 당 후보가 될 예정이다.

    이에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지도부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심의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민 의원은 "공천배제 이유와 근거가 없다.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해찬 현 당대표가 2016년 3월 15일 냈던 성명서도 게재했다.

    이 대표는 당시 김종인 비대위가 자신을 컷오프하자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했고, 당선된 후 다시 복당했다.

    민주당에서는 공천에서 컷오프 된 충북 청주 서원의 오제세 의원이 지난 9일 "5선에 도전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에 출마하려다 '아빠찬스' 논란에 불출마로 선회했던 문석균 전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도 불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문 전 부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문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당 영입인재인 오영환씨를 전략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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