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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vs檢 '2라운드'…무더기 기소 이어 임종석 오늘 소환



법조

    靑vs檢 '2라운드'…무더기 기소 이어 임종석 오늘 소환

    檢, 30일 임종석 전 靑비서실장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임종석 "모든 과정 공개…檢, 청와대 겨냥 엉뚱한 그림 그려"
    조국·이호철·이광철 등 신병처리 주목…송철호 추가 혐의도
    檢, 4월 총선 여파로 남은 관련자 신병처리 선거 이후로 가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이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를 가리는 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30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어서 수사는 의혹의 정점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임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선거개입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 전 실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과 함께 당내 울산시장 후보 경선을 벌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경선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을 상대로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임 전 실장은 "(검찰이)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임 전 실장 외에도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나 이호철 전 노무현정부 민정수석, 이광철 민정비서관, 이진석 당시 사회정책비서관(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에 대한 수사도 관심사다.

    전날 이광철 비서관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송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보좌진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청와대 핵심 인사를 겨냥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날 재판에 넘겨진 송 시장이나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혐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검찰은 전날 송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 전 부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송 시장이 2017년 9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하고, 송 부시장은 같은해 10월 문모 전 행정관에게 비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검찰은 송 시장과 관련해 후보자 매수나 울산시청 자료 유출, 정무특보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한 추가 혐의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송 전 부시장도 후보자 매수 의혹과 관련해 추가 혐의 수사가 남은 상태다.

    후보 매수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임 전 최고위원 신병 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당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 내고 임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2018년) 울산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송철호 후보에게 단독 공천을 주려는 청와대 측 인사로부터 임 전 최고위원이 사퇴를 종용 받았고 그 대가로 공공기관장 등의 직위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오는 4월 총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신병처리 여부는 선거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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