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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캔들' 우크라·FBI 수사 나서…파장 커지나



미국/중남미

    '트럼프 스캔들' 우크라·FBI 수사 나서…파장 커지나

    "트럼프, 다 알고 있었다" 새로운 폭로…트럼프 "모르는 사람"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가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사업가의 집과 사업체를 전격 조사했다.

    이에 따라 상원으로 넘어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귀추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들이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마리 요바노비치를 축출하기 위해 불법 감시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요바노비치 전 대사 불법 감시가 사실이라면 주재국의 외국 외교관 권리 보호를 규정한 빈 협정 위반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 착수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내무부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불거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FBI도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의 집과 사업체를 전격 조사했다.

    공정한 탄핵심리 선언하는 미국 상원 의원들(사진=AP/연합뉴스)

     

    CNN은 "FBI가 코네티컷주 위토그에 있는 사업가 로버트 하이드의 집과 사업체를 조사했으며 요바노비치와 관련해 한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경 회사를 경영하며 코네티컷주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뛰고 있는 하이드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자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인 레프 파르나스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가 다 알고 있었다"며 새롭게 폭로했다.

    파르나스는 전날 MS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는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수사 개시를 발표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뿐만 아니라 모든 원조가 끊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파르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서 "나는 줄리아니나 대통령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전언'이 아닌 당사자의 직접 증언이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르나스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기부금 모금 행사에 와서 나와 사진을 찍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늘 수천 명과 사진을 찍는다"면서 "그를 전혀 모른다. 아마 그는 좋은 사람일 것이다. 아마 아닐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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