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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주류 사업을 접는다.
㈜두산은 ''처음처럼'', ''마주앙'', ''백화수복'', ''청하'', ''설중매'' 등의 생산과 판매를 해 온 ''두산주류BG''의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두산측은 이날 "지난 11월 13일 페트병과 유리병을 만드는 테크팩 사업 부문 매각 결정 이후 주류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왔다"며 "특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있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각 배경과 관련해 두산측은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충족하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주류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419억원. 이 가운데 소주 매출은 1500억원이었지만 소주 사업에서는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BestNocut_R]업계에서는 두산주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으로 MBK파트너스,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2~3개의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꼽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음료업체인 롯데칠성을 계열사로 거느린 롯데그룹도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 94년 강원도 지역의 경월소주를 인수해 그린 소주를 신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소주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지난 98년에는 오비맥주 지분 50%를 벨기에 인베브에 매각한 뒤 2001년 45%, 2003년에 나머지 5%까지 넘기면서 맥주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