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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여경 불법 촬영해 동료 3명과 돌려본 男순경



전북

    잠자는 여경 불법 촬영해 동료 3명과 돌려본 男순경

    "동료 경찰, 순경의 불법 촬영물 봤다고 진술"
    성관계 영상 SNS 유포 의혹 확인되지 않아
    불법 촬영에 사용한 휴대폰 고장 이유로 교체

    (자료사진)

     

    성관계 영상을 SNS 대화방에 유포한 의혹을 받는 순경이 여경의 잠자는 모습을 불법 촬영해 동료 경찰 3명과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여경과의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는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순경이 여경이 잠자는 모습을 찍어 동료 경찰과 함께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지난 6월말쯤 피해자가 자고 있을 때 이를 촬영하고 사적인 자리에서 해당 촬영물을 경찰관 3명에게 보여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A순경을 통해 피해자가 담긴 촬영물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일선 경찰서의 청문감사과와 경찰 사회에서 A순경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소문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4일 A순경의 노트북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압수했고 A순경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했다.

    A순경이 피해자와의 성관계 영상을 SNS 대화방에 퍼뜨렸다는 의혹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순경의 불법 촬영물을 본 동료 경찰관들이 촬영물을 공유·유포한 사실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당 촬영물을 본 경찰들은 성폭력처벌법에 위반되지 않아 처벌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물을 본 경찰 3명은 범죄혐의가 없어 처벌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촬영을 하고 동료 경찰에게 보여준 순경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이다"고 말했다.

    한편, A순경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2주 전 불법 촬영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고장나 교체했다"고 진술했다.

    A순경이 수사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고의로 교체했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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