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경쟁관계였던 인텔과 AMD가 손을 잡고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RX 베가 M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NUC 2종을 공개했다.
인텔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쇼 행사인 CES 2018 개막을 앞두고 코드명 카비 레이크 G(Kaby Lake G)로도 불리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AMD의 가장 빠른 모바일 GPU인 라데온 RX 베가 M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새로운 파트너십의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인텔과 AMD는 인텔 코어 최신 프로세서와 AMD의 라데온 그래픽 칩셋을 결합한 랩톱 칩을 만들기 위해 공동 개발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컴퓨터 산업계에 충격을 던진 바 있다.
AMD의 라데온 RX 베가 M GPU가 탑재된 인텔의 새로운 인텔 코어 i5 및 i7 칩셋은 인텔의 H시리즈 8세대 칩 라인의 일부로 노트북용으로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로 설계 됐다. 최고급 게이머용이나 전문가급 컴퓨터에 제공된다.
인텔은 "인텔 코어 i7 칩셋과 엔비디아 GTX 950M GPU가 장착 된 3년 된 시스템에 비해 게임이 2~3배 더 빠르게 실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텔이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해온 HD그래픽스 630 내장 그래픽 칩셋은 여전히 탑재된다. 이 그래픽 칩셋은 3D 가속이나 H.265(HEVC) 재생, 혹은 게임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등을 AMD 그래픽 칩셋과 분담 처리해 속도를 더 향상시키게 됐다.
인텔은 또, AMD와의 협력으로 카비 레이크 G 프로세서용 세미 맞춤형 GPU를 구축하게돼 마더보드 설계 및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됐다. 인텔은 AMD가 공급한 그래픽칩셋과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새로운 기술인 EMIB로 연결했다.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CES 2018에서도 이 칩셋을 탑재한 랩탑 제품이 출품될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PC 제조사들이 이 최신 프로세서 탑재 라인업을 발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브스는 인텔과 AMD의 파트너십은 하이엔드 칩셋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있어 의미 있는 훌륭한 제품이라며 모바일 그래픽 시장에서 최상의 제품군을 가진 엔비디아와의 경쟁이 볼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