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달빛친구 행사 모습. (사진=광주송원초등학교 제공)
광주 송원초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구 영신초등학교와 '달빛친구 맺기'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달빛 친구'는 대구와 광주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초등학교 4학년 친구를 의미한다.
20일 광주송원초교에 따르면 송원초교와 대구 영신초교는 2015년 대구 영신초교에서 자매 결연을 맺고 '달빛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체험'을 매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1회 행사에서는 대구 영신초교 학생들이 4월에 광주를 찾아 양림동 근대 유적을, 10월엔 송원초교 학생들이 대구 영신초교를 방문, 대구지역의 역사문화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올해 '제2회 달빛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역사문화 체험'은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근대화 마을 체험으로 진행된다.
첫 일정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자매 결연을 맺은 4학년 달빛 친구끼리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문화 수도의 상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체험하게 된다.
문화전당 투어를 마친 뒤 민주광장에 있는 '민중항쟁 알림탑'에 양교 학생 250명이 헌화하며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양림동 근대화 마을에서 자매 결연을 맺은 친구끼리 손을 잡고 광주의 근대역사문화를 체험하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명순 송원초교 교장은 "양 학교간 달빛친구 맺기 행사는 순수한 초등학교 학생끼리 우정을 나누는 행사"라며 "보고 싶은 친구가 광주에도, 대구에도 있는 마음으로 양 지역 친구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