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한국앤컴퍼니그룹은 5만여 글로벌 임직원들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공지능 단톡방(IAA·Insight Ai Agen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이 강조하는 '실행을 위한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운홀 미팅 형식 소통 프로젝트, 전 그룹 확대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23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올해부터 구성원이 참여하는 소통 프로젝트 '2025 프로액티브 콘서트'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프로액티브 콘서트는 조직 구성원들이 수평적이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의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시작 이후 10여년 간 조직별로 소규모 진행돼 왔다. 올해부터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한국네트웍스·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모델솔루션 등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그룹 공동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프로액티브 콘서트는 그룹 내 조직·부서가 자체 단위로 기획·실행한다. 핵심 요소는 기존의 업무·성과 공유에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 △조직 특화형 변화·혁신 의제 발굴 △현장의 실제 문제·기회 공유 △실행 중심 프로세스 강화 등으로 다양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각 조직별로 지정한 담당자가 행사를 주관하고, 참가자 전원이 소속·직급 구분없이 자유롭게 발언한다는 점이다. 월별 조직장 키메시지, 그룹 미션·비전 공유, 그룹사 소식·공지 사항 전달이 기본으로 진행되고 콘서트 결과는 그룹 차원의 '실행 성과 아카이브'로 통합 관리된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임원 역량·소통 혁신에 '인공지능 단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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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공지능 단톡방을 운영하며 임원 역량·소통 혁신에 나섰다. 매일 임원들이 주제 제약없이 콘텐츠와 의제를 제시하면 IAA가 도우미를 자처해 내용을 요약한다.
또한 도우미는 해당 콘텐츠의 시사점, 임원들이 체크해야 할 인사이트 핵심까지 제시한다. 구성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토론, 유머를 섞어 자유롭게 소통한다.
해당 단톡방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미래전략·경영혁신본부· 디지털전략·커뮤니케이션· 리테일혁신·R&D 등 주요 부서 임원 100명 이상이 참여한다. 구성원이 기사·영상·웹페이지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AI는 이를 요약하고 시사점을 제시한다. 임원들은 다방면 콘텐츠에 소요하는 학습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소통이 심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플래폼의 '임원 혁신 채널'로 이관돼 논의가 확장된다. 모든 콘텐츠와 댓글·반응은 별도 대시보드로 집계돼 참여도·협업 지표 통계로도 활용된다.
그룹의 한 임원은 "기존 보고서 기반의 내부 회의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솔직한 토론이 가능하다"며 "형식·권위가 삭제된 '진짜 학습 조직'에 동참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