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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플러스사이즈' 모델, "살빼고 싶었던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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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 먼스터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모델업계 사상 가장 큰 사이즈의 모델이 등장했다. 24사이즈인 미국의 여성 모델 테스 먼스터 이야기다.

    최근 모델 전속계약을 맺은 그녀는 대형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한 역대 모델 중 가장 큰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됐다.

    보통 미국 의류 4사이즈는 한국 의류 55사이즈(S), 미국 의류 사이즈12는 한국 의류 사이즈110(XXL) 등으로 환산된다.

    먼스터는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주목 받으면서 패션지 보그 이탈리아 등에서 활동해왔다. 29살인 그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플러스 사이즈 의류업체의 전속 모델로 일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먼스터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먼스터가 "나를 계기로, 변화가 절실했던 모델 업계에 실제로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런 그녀도 처음부터 쉽게 모델 업계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5살일 당시 키 164cm에 사이즈16을 입었던 그녀에게, 주위에서는 모델이 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먼스터는 단 한 번도 살을 빼고 싶다는 유혹을 느껴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나 자신을 바꾼 적은 없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탄 그녀는 비록 자신이 '사이즈' 때문에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그 덕에 포기했던 모델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사용되는 '플러스 사이즈'라는 표현 자체에 이미 인권 침해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먼스터는 개방적인 견해를 보였다.

    먼스터는 "난 언제나 플러스 사이즈였고, 그 말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다. 나를 플러스 사이즈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게 날 모욕하는 의미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플러스 사이즈라는 것은 사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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