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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임을 알 수 있는 '허'자 번호판이 붙지 않은 이른바 '슈퍼카'를 무등록 상태로 대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무등록 스포츠카 대여 사업을 한 혐의로 인터넷 카페 운영자 임 모(28)씨를 구속하고 공동운영자 방 모(23)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임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회원수 4,700여명에 달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싶어하는 이들을 모집해 하루 대여료로 최대 180만원을 받는 등 500여명으로부터 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이 대여해 준 차량은 시가 3억2,000만원인 페라리 F-430, 2억7,350만원인 포르쉐 파나메라, 2억8,500만원인 벤츠 SLS AMG, 시가 2억1,000만원인 아우디 R8 등 모두 41대로 드러났다.[BestNocut_R]
임 씨는 이 차량을 박 모(32)씨 등 33명에게 빌려 수익을 자신이 10%, 소유주가 90%를 박 씨는 3,000만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량을 대여해줄 때 '사고 시 손해배상한다'는 각서를 쓰게 해 실제로 김 모(30)씨는 페라리를 렌트한 뒤 사고를 내 350만원을 배상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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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렌터카임을 알 수 있는 '허' 번호판이 붙지 않은 슈퍼카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과시욕을 악용한 범죄"라면서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사고가 나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에 인터넷 카페에 대한 폐쇄요청을 하는 한편 또 카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