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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수입금지…국내 기름값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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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보험제공을 금지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원유 수송선에 가입하는 손해배상책임보험 등은 유럽에서 독점적으로 공금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이란산 원유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EU는 다음달 1일부터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지만, 이에 앞서 이달 10일쯤 국내 수입분의 선적이 끊겼다.

수송기간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정유업계 4곳 중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곳은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다.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10%와 20%씩 이란에서 원유를 들여왔지만 최근 이란 개발 문제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그 비중을 크게 줄여왔다.

그렇지만 이란산 석유가 쿠웨이트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생산된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석유로 대체하더라도 가격 인상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BestNocut_R]정부는 카타르 등을 대체 수입처로 발굴하거나 국내 정유사들의 해외 수출분을 내수용으로 공급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산유국들과 장기계약을 하지 않고 현물시장에서 들여오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국제 유가가 안정돼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국내 유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비축유를 방출할수도 있다"며 "정유업계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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