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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서키스의 행동 자체가 실제 침팬지와 같았다."
영화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에서 유인원 시저와 호흡을 맞춘 제임스 프랭코. 인간이 아닌 유인원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모션 캡처 전문 배우 앤디 서키스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완벽한 호흡을 이뤄냈다.
제임스 프랭코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앤디 서키스를 침팬지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몰입하기 쉬웠다"며 "그의 유인원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저도 모르게 완전히 빠져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앤디가 시저를 연기할 때 온 몸에 와이어를 감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유인원처럼 보이진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행동 자체가 실제 침팬지처럼 리얼했고, 제 상상력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제임스 프랭코가 연기한 윌 로드만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는 과학자로 임상실험에 사용된 유인원에게서 태어난 시저를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인물이다. 또 시저가 인간에 대항해 혁명 지도자로 변모했을 때도 끝까지 시저에게서 손을 놓지 않는다.
프랭코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 무슨 일이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설명한 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이성을 조금 잃게 된다. 그러면서도 어린 침팬지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선 마음을 열고 시저를 신경쓰게 된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번 작품은 1968년 '혹성탈출'을 시작으로 43년이나 지속된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또 2001년 팀 버튼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된 '혹성탈출'을 제외하면 꽤 오래 전 작품이다.[BestNocut_R]
프랭코는 "찰톤 헤스톤이 나온 1968년도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며 "굉장히 강력한 아이디어와 주제가 돋보인 영화"라고 기억했다. 또 그는 "그 땐 배우들에게 유인원 마스크를 씌어서 유인원을 만들었다"며 "지금 우리에겐 가짜처럼 보이지만 그 땐 감명 깊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비해 CG 등 영화를 둘러싼 모든 기술적인 면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마스크를 쓴 유인원과 호흡을 맞추던 과거와 전혀 다르다. 그는 "주요 장면을 촬영한 뒤 많은 특수 효과들이 더해져야 했기 때문에 어떻게 완성될지 정말 궁금했다"며 "개봉 1주일 전쯤에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 완전 반했다"고 만족해 했다.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