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쯤 경남 통영시 항남동 한 모텔에서 투숙객 3명이 연탄가스에 질식돼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A(28·부산)씨는 숨졌고, B(29 ·인천)씨와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모텔 안에는 타고 남은 연탄과 술병, 수면제가 발견됐으며 가스가 새어나지 못하도록 출입문과 창문 틈새가 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BestNocut_R]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1명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