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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다리가 덜덜덜~

  • 2011-01-27 09:57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이라는 질병이 있다. 이는 주로 저녁이나 밤시간, 혹은 쉬고 있을때 다리가 불편한느낌(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을 받거나 움직이려는 충동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질환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유병율이 5~15%에 이르는 것을 보면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건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용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하지불안증후군은?=상당한 기간 질병으로 간과돼 왔는데 환자 본인만 느끼거나 가족에 의해서만 인지되고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은 다양한 모습이다. 집에서 나타나고 진찰실에서는 관찰되기 어려우며 의사들 사이에 이러한 경험이 무시되었다.

한국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지만 최근 미디어를 통해 질환이 알려지고 치료제들도 개발되면서 환자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유병률은 5~15% 정도로 보고돼 비교적 흔한 병이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하며 여자에게 보다 많이 발생한다. 매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5분의 1로 나머지는 매일 나타나지는 않는다. 차나 비행기로 긴 여행을 하거나 극장과 같은 곳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인 경우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제2형 당뇨나 우울증 환자가 느끼는 생활의 불편감과 비슷한 정도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목, 장딴지, 허벅지에 주로 나타나며 어떤 경우에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저리고 화끈거리거나 둔한 통증으로 기술하는 경우도 있다. 근질근질한 느낌,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 한 느낌, 저림, 옥죔, 물이 흐르는 듯 한 느낌, 쿡쿡 쑤심, 가려움, 타는 듯 한 느낌, 그슬리는 느낌, 잡아끄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 한 느낌,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다리에 나타나지만 발과 허벅지, 몸통, 팔에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 잘 때 혹은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등 주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 나타나며 저녁이나 밤 시간에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시적이며 지속적으로 다리를 움직여 주어야 한다.

이 때문에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잠들기도 힘들고,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고, 낮 시간엔 수면장애로 피곤하게 된다. 또 환자들은 영화관람이나 장거리 자동차 여행, 항공기 탑승 등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일에도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니, 집중력 상실, 활력 부족, 우울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환자는 근본적인 삶의 질의 저하를 심각하게 경험하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환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고, 많이 알려진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은 나만 이런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닐까라고 의심하거나 어느 곳에 호소해야 할지를 모른 채 치료를 포기하기 쉽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몸속의 철분대사와 도파민계와 연관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은 음주,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혹은 항우울제, 신경이완제 및 베타차단제와 같은 약물 등이 있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되나 대개 중년에 진찰실을 방문하게 된다. 대부분 진행하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일차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학적 검사상 정상 소견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오인되기 쉽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의 현재 증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한 경우에도 때로는 단순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오인돼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많아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혼동하는 것은 수면 중 발생하는 소위 '쥐'나는 것으로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과의 감별은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이 없다는 점과 함께 극심한 근육통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말초 신경질환도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데 움직이려는 충동이 없으며 움직인다고 증상이 소실되지는 않는다. 자세 때문에 하지가 불편한 경우는 밤에 악화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척수염, 방사신경통, 좌불안증, 관절염 등도 감별해야 하는데 자세한 병력과 정의에 의한 하지불안증을 비교해 보면 대체로 감별이 가능하다.

※ 나도 하지불안증후군?

이러한 하지불안증후군의 진단은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에 의존하는데 4가지 필수 진단 기준을 만족하면 진단된다.

1) 하지에 불쾌한 감각증상이 있으면서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껴야 한다. 2) 증상이 눕거나 앉을 때 즉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악화된다. 3) 이러한 증상은 걷거나 스트레칭 시 부분적으로 혹은 전부 사라진다. 4) 낮 보다는 밤에 증상이 나타나고 악화된다.

이상의 4가지 진단기준 이외에 부가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60% 정도이며 대부분에서 도파민성 약물에 반응을 보인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되나 대개 중년에 진찰실을 방문하게 된다. 대부분 진행하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일차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신경학적 검사상 정상 소견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오인되기 쉽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의 현재 증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세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한 경우에도 때로는 단순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오인되어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많아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혼동하는 것은 수면 중 발생하는 소위 ‘쥐’나는 것으로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과의 감별은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이 없다는 점과 함께 극심한 근육통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말초 신경질환도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데 움직이려는 충동이 없으며 움직인다고 증상이 소실되지는 않는다. 자세 때문에 하지가 불편한 경우는 밤에 악화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척수염, 방사신경통, 좌불안증, 관절염 등도 감별해야 하는데 자세한 병력과 정의에 의한 하지불안증을 비교하여 보면 대체로 감별이 가능하다.

중도일보 김민영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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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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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김이박2024-07-31 15:45:42신고

    추천2비추천1

    전공의 지원자가 줄어들면, 앞으로 전문의 배출도 줄어들 건데,
    어떻게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겠다는 거지?
    의대 정원은 늘리고 전문의는 수입하고 그건가?
    아니면 내년부터는 전공의 지원자 수가 자연히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