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신현준이 25일 오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소속사 프레임H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매니저 장 모씨에게 공개사과를 하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신현준은 "22일 부탁한 일을 해 놓지 않아 장씨를 불러 열중 쉬어를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며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고, 법정에서 폭력으로 결론난다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매니저 장씨가 최근 언론을 통해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먼저 신현준은 "지금까지 6년간 11작품 했고,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일을 했다. 중간에 일을 그만둔 뒤 다시 받아달라고 했을때 주위의 반대에도 제가 다시 받자고 대표한테 부탁했다"고 친분이 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그 친구가 폭행이라 주장하는 하와이, 세차장, 일본 등의 일은 제대로 일 처리를 못해 가볍게 꿀밤을 때리거나 신문지로 말아서 친 것"이라며 "형 입장에서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싶었지만 모멸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22일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당시 여러가지 일을 시켰지만 하나도 하지 않아 혼을 냈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냐고 했더니 모르겠다고 했다. 다음날 혼나는 이유를 모르는게 안타깝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당시 그 친구 때문에 7년 동안 알아온 지인과 오해가 생겨 헤어질 뻔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화 '가족사진'(가제)을 촬영 중인 신현준은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 저 때문에 우리 작품에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현준은 "악플 등으로 후배들을 많이 잃었다. 배우는 매니저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을 하는데 저희 때문에 다른 매니저와 배우에게 불신이 안 생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estNocut_R]이날 함께 참석한 소속사 조덕현 대표는 "진단서가 몇 주 나온지도 알고 있고, 법에서 폭력이라고 규명한다면 달게 받기도 하겠다.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기 때문에 공개 사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