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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별검사팀이 ''에버랜드'' 등 삼성 사건을 주로 맡아온 ''김앤장''의 사건 수임내역 분석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앤장에 지급된 변호사 비용이 삼성 비자금인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BestNocut_L]특검팀은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핵심인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사건 등 삼성의 주요 수사 사건을 맡아온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윤정석 특검보는 "김 앤 장 법률사무소에 대해 삼성 관련 소송 내역에 대한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그러나, "''김 앤 장'' 사무실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검팀은 ''김앤장''의 삼성 사건 수임 내역을 분석해 김앤장에 지급된 변호사 비용이 삼성 비자금인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사건과 에스디에스 신주인수권부 사채 증여세 관련 소송의수임료 내역을 수사하던 가운데 비자금에서 지급된 것으로 의심되는 일부 수임료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김앤장이 에버랜드 사건의 증언과 증거조작에 적극 가담하고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특검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에스디에스 관련 소송의 수임료로 받은 수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의개인계좌에서 빠져 나간 것으로 보고 이들의 개인계좌도 비자금 계좌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오늘(12일) 오후 SDS 전직 이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한 삼성 전현직 임원 2,453명의 증권 계좌에 대한 계좌 추적을 이틀째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서울 수서와 경기도 과천의 삼성증권 전산센터 두 곳에서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부사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전현직 임원 2,453명의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에 대한 전산자료를 내려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서울통신 이사와 삼성물산 전무, 그리고 국세청 참고인 등을 불러 차명계좌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