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정윤철 교수
물리학계의 난제 중 하나인 물질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결정짓는 상보성(相補性)의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부산대 정윤철, 포항공대 이후종 교수 등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반도체 나노 소자 제작 공정을 이용해 상보성의 원인을 밝혀냈으며,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3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됐다.[BestNocut_R]
연구팀은 물리학적으로 물질은 입자성과 파동성이라는 상반되면서도 동시에 상호보완적인 성질을 보이며 전자, 원자 등 미세할수록 두개의 특성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자의 간섭현상을 관측하는 실험을 통해 전자가 파동성과 입자성 중 어느 특성을 나타낼 지는 ''간섭계 내부의 전자경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물리학계에서 지금까지 벌여온 ''물질의 입자성 혹은 파동성 발현의 원인''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탁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파동 특성을 가지는 양자상태 유지에 필요한 조건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양자컴퓨터 연구, 새로운 양자 소자 개발 등 응용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