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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 농장 '포전담당제' 생산량 급증"

"농장원의 열의와 영농물자보장대책, 과학기술도입 등 3요소로 혁신"

열두삼천농장의 볍씨 뿌리기작업 (사진=조선신보)

 

북한이 농업부문 개혁조치로 시행하고 있는 포전담당제가 '농장원의 열의'와 '영농물자보장대책', '과학기술도입' 등 3요소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협동벌에 부는 혁신의 바람'이라는 제목의 농업분야 기획 기사에서 "지난해 경제관리개선을 위한 조치가 전국에서 일제히 취해짐으로써 각지에서도 새로운 성과와 경험들이 창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황해북도 미곡, 황해남도 삼지강, 평안북도 신암, 운흥 등의 협동농장들을 시범단위로 정해 분조관리제안에서의 포전담당책임제를 실정에 맞게 정확히 실시하는데 힘을 들여왔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농장원들에게 포전을 할당하고 책임지게 하고 분배를 그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정확히 실시함으로써 농장원들의 생산열의가 비상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2012년 수확과 분배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 전국의 모범이 된 황해남도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에서는 작년에도 130%로 증산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농업성 과학기술국 리용구(48) 국장은 "1990년대에 연이어 들이닥친 자연재해와 경제제재로 인해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농장들에 영농물자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우기 "물질적담보도 없이 실지 식량생산에 종사하는 농업근로자들에게 더 많이 생산하라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주체공업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오늘 농업에 막대한 국가적 투자를 할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진데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돼온 종자개량, 토지정리, 물길공사 등이 은(성과)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국장은 이어 "올해는 농업생산을 높이는데서 실리가 큰 기술과 선진재배방법이 대대적으로 도입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효과가 큰 것은 영양모에 의한 논벼 재배방법의 도입으로 각지 농장들에서는 영양알모와 영양냉상모 등 실리있는 모기르기 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벼모판 종합영양제(육모제)의 생산도 국가적투자로 실현됐다"고 소개했다.

여기에다 "보통강유기질복합비료공장에서는 올해 농사에 전국적으로 필요한 양의 영양제를 이미 생산, 공급해 지난 시기 있어보지 못한 큰 성과"라고 자랑했다.

이러한 기술을 도입할 경우 모판면적과 여기에 투입되는 노력이 25%로 절약되며, 몇만t의 종자와 막대한 자재들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지금 농업성에서는 이미 축적된 선진과학기술들을 현장에 정확히 도입하는데 힘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 "유능한 전문가 진영을 상시로 배치해 사무국도 설치하고 홈페이지와 원격강의, 판형콤퓨터(테블릿PC) 등을 통한 지원체계도 개발해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2년 6월 말 '새경제관리체계'를 선언하면서 농업부문 개혁과 관련해 10명~25명 정도인 분조 인원을 작게는 2명, 많게는 6명 규모로 줄이는 가족단위인 포전담당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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