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빛부대가 주둔중인 남수단의 유엔기지에 무장 청년들이 난입해 총기를 발사, 이곳에 대피해 있던 민간인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17일(현지시간) 남수단 종글레이주(州) 보르의 유엔기지에 일단의 청년들이 강제로 밀고 들어와 이곳에 피신한 민간인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한빛부대와 인도, 네팔 부대가 주둔해 있는 보르 유엔기지에는 지난해 12월 중순 발발한 내전을 피해 5천여 명의 주민이 머물러 왔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계자는 이날 무장 청년들의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