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IT업계 코드는 ''단순화''다. 복합기능보다는 핵심 기능만을 모아 단순화한 IT기기들이 더 잘 팔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구매 과정을 단순화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쇼핑몰도 생겨나고 있다. 요즘 패션계에서 불고 있는 미니멀리즘 흐름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새내기 인터넷 쇼핑몰 원어데이(www.oneaday.co.kr)는 하루에 한 가지 제품만 판매 중이다. 하루 한 가지 물건 판매에만 집중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겠다는 것이다. 다음 날 판매되는 물품을 알 수 없도록 하는 ''신비주의 전략''인 것이다. 가격도 최저가를 지향한다.
[BestNocut_L]단순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례들은 많다.
미니블로그 ''플레이톡(www.playtalk.net)'', ''미투데이(www.me2day.net)''는 게시판에 단 한 줄만 적어 넣으면 된다는 단순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날의 감상을 한 줄에 담아 부담 없이 올릴 수 있는 데다가 다른 블로거들이 이에 댓글을 다는 부담도 크지 않아 단순한 블로그를 넘어 커뮤니티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리버의 S7이나 애플의 아이팟 셔플의 경우에는 과감하게 LCD를 없앴다. 재생 중인 곡목조차 확인할 수 없는 불편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폰 제조사들도 무선인터넷 기능을 없앤 소위 ''논위피폰''을 내놓으며 단순화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음성통화만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단순한 욕구에 맞추자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