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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드리면 안좋으니 넘어가? "정부대책 어안이 벙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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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중국 건드리면 안좋으니 넘어가? "정부대책 어안이 벙벙"

    • 2006-09-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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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효재 명예교수 "정부, 2003년 중국 동북공정 대책회의서 ''그냥 넘어가자'' 더라"

    백두산
    중국의 동북공정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한 원로학자가 3년 전 정부의 안일한 동북공정 대처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정념 퇴임한 임효재 명예교수는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에 출연해 2003년 12월 정부에서 열린 동북공정 대책회의에서 ''''이창동 문광부 장관 등 외교부, 교육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동북공정 대책을 토의했는데, 당시 6자회담으로 중국이 미국이나 북한과 깊은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중국의 심경을 건드리면 불리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고구려 벽화고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했는데 중국 정부에서 발을 걸었다.

    그래서 2004년에 다시 북한 것과 중국 것을 동시에 올려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을 때 한국에서 중국의 입장을 반대하면 북한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에 지장이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그리고 무역 관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관계에서 마찰이 생기면 나쁘다, 동북공정은 대체로 대세가 그러니까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한 것이 정부 대표자가 한 얘기였다''''고 증언했다.

    이 발언은 학자들이 적극 대처를 주문한 데 대해 정부가 정치적 이유를 들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는 기존 지적과도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정부측 반응을 듣고 임 교수는 ''''너무나 놀랐다. 한국에서 고구려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정부의 전체적인 지침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대책회의를 했지만 대세가 그렇게 되면서 모든 것이 그런 식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동북공정 문제는 ''''학술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치외교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거들어줘야 하는데 정부에서 그런 방향으로 나가니까 어떤 얘기를 해도 먹혀들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임교수는 ''''고구려가 우리 눈에서 멀어지면 역사에서 고구려가 사라진다. 그러면 영토도 사라지게 되어 있다. 중국에서 최근 연구한 것을 보면 고구려 뿐 아니라 발해도 중국 역사의 일부로 넘어가고 한강 이북까지 중국 역사의 하나라고 보는데, 세월이 지나면 영토권 주장 문제도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역사를 멀리하면 영토와 국가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13세기에 몽고가 동서양을 재패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시시한 약소국가가 된 것은 문화재를 지키지 못하고 역사 기록을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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