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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국악에 대한 편견 깨고 싶다"

[노컷인터뷰] 2집 ''콜 잇 러브'' 발표한 가수 이안

이안

 

가수 이안은 올해 스물 여섯살이다. ''내 것''의 소중함보다 ''남의 것''이 좋아 보이기 쉬운 나이다. 그런데도 이안은 내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일찌감치 깨달은 영리한 가수다.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이안은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가 ''아리요''를 불러 주목받는 데뷔식을 치렀다. 그 후 국내외 크고 작은 무대에서 라이브 실력을 쌓으며 선, 후배 가수들간 교두보 역할을 해왔고 최근 2집 ''콜 잇 러브(CALL it LOVE)''를 발표했다.

지난 2년간 이안에게 공백이란 없었다. 제한을 두지 않고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장애우 2명과 미국 로키산맥 등정에 도전해 성공하기도 했다. 또 매니패스토 홍보대사를 포함, 여러 사회 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1집이 백화점이었다면 2집은 고급 숍"

대중가요와 국악을 접목한 이안의 2번째 음반은 ''아시아 발라드''란 새 장르의 개척이 돋보인다. 수록된 13곡에 두루 국악기가 접목됐고 옛 시조를 가사로 삽입한 곡이 묘한 동양적 매력을 풍긴다.

"1집은 백화점 같았어요. 재즈부터 댄스까지 여러 장르가 한 데 묶여 있었죠. 2집은 고급 숍이에요. 처음부터 콘셉트를 정해 곡부터 앨범 디자인까지 모두 철저히 기획해 맞춰 넣었어요."

아시아 발라드로 자리를 잡았다는 타이틀곡 ''재촉하세요''는 미디엄 템포에 질린 가요팬들에게 반가운 곡이다. 옛 시조를 이용해 노래를 만들겠다던 팬과의 약속도 지켰다. ''설레임'', ''지켜줘요'', ''영원히''는 이안이 옛 시조를 토대로 노랫말을 썼다.

수록된 모든 곡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채우고 이에 가야금, 거문고, 양금 연주를 곁들인 것도 특징. 삽입된 국악기 연주는 모두 이안이 직접 해냈다. 여기에 1집 수록곡 ''아리요''를 잇는 노래 ''아리수''도 담겼다.

이안

 

"지금은 아시아 음악 완성해가는 실험적 과정"

꾸준히 대중가요에 국악을 섞어 ''우리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안의 음악은 또래 가수들의 것보다 새롭다. 음악뿐 아니라 그가 풀어내는 대화도 깊이감이 느껴진다.

"국악은 느리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재미없다는 편견도 있고요. 편견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국악과 대중가요의 접목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완성할 수 있을지 고민이죠. 지금은 젊은층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아시아 음악을 완성해가는 실험적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아시아 음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안에게 국악은 어떤 의미일까.

"10년간 국악은 제 일부였어요. 마치 눈 한쪽 같아요. 제 눈을 보는 사람이 기분 좋게끔 화장법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할까요."

1집에 이어 무료 콘서트 ''아리수 콘서트'' 진행

자신의 음악적 활동이 ''과정''임을 재차 반복한 이안은 1집 활동 중 시골 분교, 공장, 양로원, 미혼모 보호원 등에서 무료로 펼친 ''아리요 콘서트''의 이름을 ''아리수 콘서트''로 바꾸고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100회를 채우겠다며 "지금까지 45회 치렀으니 앞으로 55회 남았어요"라며 웃었다.

욕심만큼 자신감도 대단한 이안에게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어떤 집이든 제 음반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는 거창한 꿈을 거리낌없이 밝힌 이안은 당장은 "민요를 응용한 동요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안은 지금 듣는 이들이 ''이게 동요 맞아?''라고 놀라 반문할 만큼 새로운 동요를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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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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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KAO러브함다2021-04-02 16:54:40신고

    추천2비추천5

    그냥 무인도로 보내야지, 옆에 사는 시민들도 불안하고 두순이도 언제 폭발하여 딴 범죄 일어날지 모른다.
    전 세계 쓸모없는 공산당 같은 존재다. 울 나라에 문공산당 하나로 열 받는데 ... 이번에는 바꿔야

  • KAKAO토착왜구미통닭튀2021-04-02 15:23:19신고

    추천6비추천2

    하여간 기레기 새끼들 니들은 기레기이자 기더기이다... 기자 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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