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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컴퓨터'', 더 빠르고 작고 똑똑해진다"

[지식나눔]한선화 박사, ''다양한 분야에 관심갖는 과학자 될 것'' 강조

박사

 

"비가 오면 생각나는 빈대떡! 컴퓨터가 알아서 준비해주는 세상이 올 것이다."

대덕넷 지식나눔회 7번째 강연에 나선 한선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박사.

이번 지식나눔을 통해 한 박사는 ''몸짱'' 컴퓨터, ''똑똑한'' 컴퓨터, ''살아있는'' 컴퓨터 등 미래의 컴퓨터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그는 강의를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사를 보면 미래를 이끈 사람은 과학자라기 보다는 상상력을 지닌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는 예술가가 그려낸 미래의 모습을 실제 검증을 통해 실현해 낸 사람들이다"라며 "앞으로는 과학자도 자신의 전공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교류해야 더 좋은 연구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컴퓨터는 점차 멀티미디어화 되어가고 있다"라며 "실감나는 화면을 위한 대용량 저장 장치와 대형 디스플레이, 입체 디스플레이 장치, 입체 음향 시스템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동컴퓨터가 확산되면서 손목시계 등을 이용한 휴대용 디스플레이와 레이저를 이용한 키보드 등 휴대용 장치들도 발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전기로 움직여지는 컴퓨터 시스템이 "현재 트랜지스터 크기의 수백분의 일에 해당하는 단분자 트랜지스터로 우표만한 컴퓨터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며 "빛을 이용한 광 컴퓨터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몸짱 컴퓨터

광 컴퓨터는 처리 속도가 현재의 슈퍼 컴퓨터보다 최소한 1000배 이상 빠르고, 하나의 칩에 집적되는 정보가 실리콘 소재보다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게된다.

또한 전자기파의 유도 장애를 받지 않으므로 시스템이 안정적일 수 있고 빛 자체의 속성 때문에 2차원 또는 3차원의 처리가 쉬워지게 되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한 박사는 또한 "컴퓨터를 사용해 인간의 지능을 대신할 수도 있게 된다"고 했다.

벽을 사이에 두고 각자 컴퓨터를 이용해 대화를 하다가 한 쪽의 사람 대신 컴퓨터만 남아도 반대편에서는 사람인지 컴퓨터인지를 모를 정도가 된다는 것이다.

컴퓨터가 보기, 듣기, 말하기, 이해하기, 판단하기, 예측하기, 추측하기 등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고 이를 통한 두뇌게임까지 가능하게 된다.

또 외국인과의 대화도 보다 쉬워질 수 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언어번역을 해 주는 것. 컴퓨터는 말의 문맥까지 이해해 정확한 판단까지 해낼 수 있게 된다.

한 박사는 "음성 뿐 아니라 영상까지 인식해, 영상 안의 3차원 정보까지도 해독이 가능하게 된다"며 "원근감, 부피, 질감 등을 측정해 얼굴만 인식 시키면 신상 정보가 모두 나타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러한 기술들은 홍채 인식, 지문 인식, 손등 정맥 인식 등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자료

 

똑똑한 컴퓨터

컴퓨터가 특정 분야에 대해 사람보다 똑똑해질 수 도 있다.

게임에서 체스 챔피언인 Deep Blue, 바둑 실력이 3급 정도가 되는 바둑 소프트웨어는 이미 사람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생명체와 비슷하게 행동하는 사이버 생명체도 생겨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질병의 진단이나 법률 상담, 교육, 강습, X-ray/MRI 사진 판독 등 전문가가 하는 일을 컴퓨터가 대신할 수도 있게 된다.

또 컴퓨터를 통해 가상 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상현실은 컴퓨터를 이용해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로 사용자는 3차원 그래픽 속에서 직접 그 상황 속에 물리적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시각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상 현실을 이용해 분자의 구조를 변형해 보는 실험을 시물레이션 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기술들이 일상 생활에서는 옷장 안의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가상 착의 시스템을 활용해 미리 볼 수 있게 되고 운전연습, 게임 등도 가상 현실을 이용해 보다 실감나게 할 수 있다.

컴퓨터가 살아서 움직인다

살아있는 컴퓨터는 로보틱스. 영화에서 본 터미네이터(Terminator) 2의 ''살상 로봇'', 바이 센터니얼 맨의 ''인간적인 로봇'' 등이 바로 살아있는 컴퓨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박사는 "로봇을 만드는 일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기계, 전자, 지능적인 컴퓨터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가능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을 닮고 감정 표현까지 가능한 컴퓨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두 개의 눈, 손가락 관절, 풍부한 표정 등을 가지고 생각할 뿐 아니라 정보를 판단할 줄도 아는 인간의 총체적 능력을 갖춘 로봇이 생겨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봇 개발 기술은 사물 인식, 거리 인식, 방향·동작 인식까지 가능하며, 단어를 인식해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있고 노래까지 부를 수 있다.

또한 말을 건네면 반응도 하고, 스케쥴을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에 장애물 피하기, 지도 생성, 소리나는 곳 찾기 등을 기본이며 사람처럼 유연한 손동작으로 공을 던지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

이제는 여기에 감성이 더해져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다양한 감정을 드러낸다. 로봇도 사람처럼 생각하는 기능을 가지고 감정표현도 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한 박사는 "로봇도 사람처럼 감정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좋아하는 장남감을 빼앗으면 화내고, 계속 안돌려주면 슬퍼합니다"라고 말하며 MIT에서 개발한 KISMET이라는 감성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개발된 로봇들은 가정이나 의료, 특수 작업 등에 활용되는 서비스 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활용되는 로봇들은 집안에서 청소나 잔디깍기, 노인이나 장애인 보조, 경비, 수술, 벌목, 건설, 심해 탐사 등을 한다.

한 박사는 특히 "나노의 발전 방향이 의료쪽으로 가고 있다"며 의료용 나노로봇에 대해 소개했다.

나노로봇은 혈관 속에 들어가 특정 세포를 공격하기도 하고, 특정한 곳에 주사를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며, 뇌에 들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알아낼 수 있다.

강연

 

나를 너무 잘 아는 컴퓨터

유비쿼터스. 한 박사는 "모든 정보가 네트워크로 연결돼서 모든 것을 사람이 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속 모든 물건들에 칩이 붙어있어서 유효기간이 다 된 재료들을 골라주고 그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추천 해준다.

또한 레시피까지 정확하게 제시해 요리를 도와주며, 비가 올 때마다 빈대떡을 먹었던 사람에게는 비가 오면 알아서 마트에 빈대떡 재료들을 주문해준다.

마트에 가면 쇼핑을 마치고 카트를 밀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계산대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이 돼 가격을 알려준다.

또한 책을 다 읽어가면 같은 분야의 책을 알려주기도 하고, TV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옷에 터치스크린으로 손만대면 그 옷데 대한 정보가 나타난다. 만약 돈이 부족하다면 조금 더 저렴한 동대문의 디자인을 챙겨주는 센스까지.

한 박사는 "영화를 많이 보면 미래가 보인다"라며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이 현실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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