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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6·4 지방선거 공천 상반된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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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상향식 공천 확대"… 민주당은 여전히 출구 못찾아

    6·4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둔 가운데, 여야가 기초선거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확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폐지를 주장해온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져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기초 공천 유지의 대안으로 상향식 공천을 확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누리당 박덕흠 도당 위원장은 13일 오찬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천과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광역과 기초 선거 모두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새누리당 후보들은 경선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윤곽이 잡힌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새누리당은 경선 선거인단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꾸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통령 선거 경선 방식을 따라 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일반 국민 투표 30%,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인구가 적은 농촌 등은 지역 사정에 따라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길을 열어놨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새누리당 도당의 공천기구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다음 달 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그러나 대통령 공약사항인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며 여당을 압박해온 민주당은 오히려 발목이 잡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민주당만이라도 기초선거 무공천을 밀고 나가야 한다는 명분론과 유지하지 않을 경우 선거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실리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

    일단 당 내부에서는 결국 기초 공천이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CBS 파워메거진 충북의 오늘'(FM 91.5MHz, 제작: 이수복PD, 이진주Ann 진행: 이수복 PD)'에 출연해 "정개특위 결정전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현역 위주 공천을 언급하며 유지쪽에 무게를 실었다.

    변 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현재 직책을 가진 분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지고 그동안의 업적을 평가받도록 하겠다"며 현역 단체장 위주의 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기초 공천 유지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여야의 협상 결과에 따라 기초단체장 공천은 유지하되 기초의원 공천만 폐지하는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민주당이 갈팡질팡 하는 동안 출마 예정자들은 저마다 혼란을 겪으며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는 최근 당 지도부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민주당만 무공천을 하는 것은 정당 해산이나 마찬가지"라며, 기초 공천 유지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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