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교인
북한에서 3대째 신앙생활을 해온 지하교인의 증언 내용이 영어판으로 발간됐다.
탈북자 배 모 씨는 최근 미국의 대북선교단체 ''서울 USA''의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와 함께 3대에 걸친 지하기독교신자 가정으로서의 경험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폴리 목사는 "이 책은 배 씨 집안이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유지해 왔는지와 북한의 지하 교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려주고 특히 지하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법, 몰래 기독교를 전파하는 법,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배 씨 부부는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가족끼리도 기독교 신자라는 것을 감추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눈을 감지 않고 서로 마주 보고 대화하듯이 기도하고, 성경 내용을 외워 입에서 입으로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할아버지 세대부터 기독교를 믿어온 배 씨와 그의 아내는 최근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한 후 ''지하교인 세대들''이라는 제목의 ''These are the Generations''를 통해 북한의 지하교회의 역사와 실태에 관해 증언했다.
폴리 목사는 "배 씨 부부의 3대 지하교인에 관한 책 ''These are the Generations''가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발간돼 이달 초부터 인터넷 판매 웹사이트 Amazon.com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