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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운동에 문외한이라 많은 격투 기술을 배워야 했다."
격투기를 소재로 두 형제의 뜨거운 화해를 그린 영화 ''워리어''에서 동생 토미로 분한 톰 하디가 역할을 위해 고군분투한 사연을 공개했다. 하디가 연기한 토미는 가슴 속에 커다란 울분을 가진 인물로 어린시절 가족을 학대한 아버지와 불가피하게 헤어진 형을 깊이 원망하고 있다.
하디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토미''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증량부터 식단 조절까지 많은 세밀한 준비가 필요했다"며 "실제로 운동에 문외한이라 많은 격투 스킬을 배웠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토미는 형 브렌든과 달리 저돌적이고 거친 이미지라 잔기술보다는 한방의 킥과 펀치를 연습해야 했다.
하디는 "다행히 매 경기마다 토미가 우위를 점하고 링을 제압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기술은 배울 필요는 없었다"며 "반면 브렌든은 토미와 정반대 캐릭터라 조엘 에저튼은 더 많은 격투 기술들을 배워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디와 에저튼, 두 배우는 극중 박진감 넘치는 격투 장면을 위해 촬영이 진행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크랭크인 몇달 전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에저튼은 "거의 실제 파이터로서 생활을 유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결과 ''워리어''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격투장면은 두 형제의 삶과 갈등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BestNocut_R]
에저튼은 "외면적으로는 파이터 영화이긴 하지만 캐릭터의 드라마가 새겨져 있어 관객들의 감정이입과 공감을 이끌어낸다"며 "케빈 오코너 감독은 ''록키''가 해낸 것 이상으로 두 이야기의 흐름이 필연적인 대결로 귀결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느낀 점은 영화의 마지막 대결에서 누가 이겼으면 좋겠는지 관객 자신마저도 함부로 정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하디 또한 영화에 만족감을 표하며 "격투기를 소재로 한 액션 드라마를 보고자 했던 관객과 감동 드라마를 가진 격투 혹은 액션 영화를 보고자 하는 두 가지 타입의 관객을 모두 포용한다"고 전했다. 15세 관람가,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