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올해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외국인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권 거래 비중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자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시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하기 위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 매수인은 총 592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218명이었다.
자치구별 외국인 매수인은 구로구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금천구와 영등포구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보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 외국인 거래가 상대적으로 집중된 셈이다. 강남구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중국인은 5명에 그쳤다.
부동산거래신고 자료에서도 강남권 외국인 거래 감소세가 확인됐다. 올해 1~4월 외국인 집합건물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강남3구와 용산구 모두 감소했다. 강남구는 35건에서 30건으로 14% 줄었고, 서초구는 40건에서 18건으로 55% 감소했다. 송파구는 87건에서 19건으로 78% 급감했으며, 용산구 역시 24건에서 14건으로 42% 줄었다.
외국인 매수 증가 속도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서울 집합건물 매수를 위해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130명으로 전월(134명) 대비 5.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 국민이 주택 취득 과정에서 역차별받지 않도록 해외자금 조달을 통한 외국인의 주택투기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