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의 올해 첫 대결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절친 김혜성(LA 다저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김혜성의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는 추신수를 넘어 아시아 MLB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7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다. 이정후는 최근 7경기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로 시즌 타율을 2할5푼9리(81타수 21안타)로 높였다.
첫 타석부터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1회 1사 1, 3루에서 지난해 월드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 우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구며 시즌 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4회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이정후는 3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6회 2사에서 이정후는 갑자기 퍼부은 소나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다만 이정후는 후속 엘리오트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다저스 수비진의 느슨한 중계 속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리다 아웃이 됐다. 이정후는 8회초 수비 때 헤라르 엥카르나시온과 교체됐다.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실책을 범했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1회말 상대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성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았지만 1루 악송구로 무사 2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만루에서 샌프란시코는 라파엘 데버스의 우전 적시타,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타, 이정후의 안타로 3점을 선취했다.
다만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리고, 0-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타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1-3으로 뒤진 7회초 상대 투수가 좌완 맷 게이즈로 바뀌자 오른손 대타 미겔 로하스로 교체됐다.
김혜성은 이날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가 됐다.
다저스 오타니. 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7회 유격수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아 5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를 넘은 아시아인 MLB 역대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이자 다저스 구단 역대 2위 타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