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이 18일 LG와 홈 경기에서 이겨 7연승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 삼성 '사자 군단'의 질주가 무섭다. 8연승이 무산됐지만 삼성은 4월 3번째 주간 최고 승률을 찍으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삼성은 '2026 신한 SOL KBO 리그' 4월 3번째 주 4승 1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10경기도 8승 2패로 LG, KIA와 승률 8할을 거뒀다.
12승 5패 1무의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한 승률 7할대(7할6리)로 1위에 올라 있다. 승차 없는 2위는 kt로 13승 6패, 0.5경기 차 3위는 LG(12승 6패)다.
삼성은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ERA) 4위(3.60), 타율 4위(2할7푼2리)로 투타의 균형을 이뤘다. 홈런은 1개로 가장 적었지만 실책 역시 1개로 최소였다.
한화와 주중 대전 원정은 운이 다소 따랐다. 삼성은 7회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상대 마무리 김서현이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을 내준 불펜진의 제구 난조로 3점을 손쉽게 따냈다. 9회도 2점을 얻은 삼성이 6-5로 이겼다. 이날 한화는 역대 1경기 최다 4사구인 18개로 자멸했다.
삼성은 15일에는 상대 외국인 우완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회에만 7점을 뽑았다. 선발 양창섭이 2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타선 폭발로 13-5로 낙승을 거뒀다. 16일에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재현의 2안타 2타점 맹타로 한화 아시아 쿼터 왕옌청을 무너뜨리며 6-1로 이겼다.
LG와 1, 2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를 거뒀다. 17일 우천 취소 뒤 열린 18일 대구 홈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잭 오러클린이 4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악재에도 전병우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7-2로 이겨 7연승을 질주했다. 19일 삼성은 LG 우완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에 6이닝 무실점 역투에 눌려 0-5로 져 연승을 마감했다.
지난해 50홈런을 날린 삼성 디아즈는 올 시즌에는 18경기 3홈런으로 살짝 페이스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NC와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은 올 시즌 팀 ERA 3위(4.17), 타율 4위(2할7푼2리)에 올라 있다. 팀 실책 9개로 LG(8개) 다음으로 적은 수비도 안정적이다.
눈에 띄는 점은 팀 홈런이다. 삼성은 지난해 50홈런을 날린 르윈 디아즈를 앞세워 팀 홈런 161개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비록 초반이지만 13개로 8위에 머물러 있다.
43살 최고참 최형우가 홈런 공동 5위(4개)로 삼성에서 가장 많다. 디아즈는 3개로 공동 13위고, 구자욱과 류지혁이 2개로 뒤를 잇는다.
다만 짜임새를 앞세워 장타력을 벌충하고 있다. 삼성은 한화의 제구 난조 여파 속에 팀 출루율은 1위(3할7푼7리)를 달린다. 장타율도 4위(4할9리)로 나쁘지 않다. 팀 득점 3위(18경기 107개, 평균 5.94점)를 달리는 이유다.
지난주 8타점을 올린 삼성 전병우. 연합뉴스 최형우는 16타점(7위)으로 팀에서 가장 많고, 르윈 디아즈도 14타점(10위)으로 제몫을 해준다. 올해 초반 타율 4할1푼5리의 류지혁도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에는 전병우가 8타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이번 주중 4위 SSG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최하위 키움과 원정에 나선다. 과연 삼성의 효율 야구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