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선임에 의결권 미행사…사실상 '반대'

  • 0
  • 0
  • 폰트사이즈

기업/산업

    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선임에 의결권 미행사…사실상 '반대'

    • 0
    • 폰트사이즈

    집중투표제에 따라 이사 선임…국민연금, '의결권 미행사'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전날 제5차 회의를 열고 고려아연을 포함해 HS효성첨단소재, LG전자, 포스코퓨처엠, 네이버 등 13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는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비롯해 황덕남 사외이사,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에 대해 '의결권 미행사'를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집중투표제에 따라 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특정 후보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최 회장의 재선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김보영·이민호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는 명시적으로 반대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이들 후보가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집중투표제에 따른 의결권을 후보자별로 절반씩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영풍과 그 계열사 와이피씨(YPC), MBK파트너스 측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제안한 최연석, 최병일, 이선숙 이사와 크루서블 JV(조인트 벤처)가 제안한 월터 필드 맥랠런 이사에 절반씩 표를 분배한 것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다만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등 다른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HS효성첨단소재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도 반대했다. 과도한 겸직과 함께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사 정원 축소 역시 집중투표제 청구 가능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정 상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반대했다.

    이 밖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도 반대했다. 수책위는 해당 후보 역시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봤다.

    네이버와 KB금융지주, 하이트진로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경영 성과 등에 비춰 보수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대 결정을 내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