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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감기 달고 사나요?" 의사가 말하는 '면역부자' 되는 법[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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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환절기만 되면 감기 달고 사나요?" 의사가 말하는 '면역부자' 되는 법[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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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철 과장 "면역력 취약한 산모들 안타까워 『면역부자』 집필"… 일상 속 비결 공개

    환절기 잦은 감기는 면역 저하의 신호
    장은 인체 면역의 70% 차지…유익균 키워야
    베리류·토마토 등 항산화 식품으로 활성산소 줄여
    특별한 비책보다 일상 속 건강 챙기는 습관이 핵심


    환절기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는 단순한 운이 아니다. 이는 본인의 몸이 이미 '면역 가난' 상태에 빠졌다는 강력한 경고다. 일교차와 미세먼지에 대응하느라 방어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몸이 더 이상 스스로를 지키지 못할 때 질병은 침투한다.

    서울의료원 산부인과 황인철 주임 과장은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면역부자』를 집필하기도 했다. 황인철 과장은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의사결정>에 출연해 일상의 습관을 바꿔 '면역부자'로 거듭나는 실전 비책을 공개했다.

    면역의 핵심은 '장'에 있다… 유산균의 먹이 '빅맥'을 기억하라

    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우리 몸 면역 세포의 약 70%는 장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황인철 과장은 장내 유익균을 키우기 위해 이른바 '빅맥(MAC, Microbiota Accessible Carbohydrates)' 섭취를 제안했다. 이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접근 가능한 탄수화물'을 의미한다.

    식이섬유와 다당류가 풍부한 이 탄수화물은 유익균을 번식시켜 장내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반면, 위에서 빠르게 흡수되는 단순 당 위주의 식습관은 장까지 먹이를 전달하지 못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황인철 과장은 "유산균을 단순히 넣어주는 것보다 기존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같은 먹이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면역 강화법"이라고 조언했다.

    세포의 찌꺼기 '활성산소'를 잡아라… 항산화 식품의 힘

    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활성산소'라는 찌꺼기가 발생한다. 적당한 활성산소는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쌓이면 내 몸을 공격하는 독소로 변해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결국 질병에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 황인철 과장은 이 독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면역 부자가 되는 두 번째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항산화 물질은 평소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이 가득한 베리류나 라이코펜이 풍부한 빨간 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황인철 과장은 "이러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영양제라는 보조 수단에만 맹신하기보다 평상시 식단을 통해 자연스러운 항산화 능력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자연이 준 제철 보약… '뿌리채소 영양탕'으로 채우는 내실

    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황인철 과장은 환절기 면역력의 해답을 자연의 섭리인 제철 음식에서 찾았다. 특히 땅속의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한껏 머금은 뿌리채소는 환절기에 가장 좋은 약이 된다. 요리하는 의사로도 유명한 황인철 과장은 연근, 토란, 우엉 등 5가지 뿌리채소를 활용해 들깻가루로 고소함을 더한 '뿌리채소 영양탕'을 면역 식단으로 강력히 추천했다.

    뿌리채소 영양탕은 멸치 육수에 원재료의 맛을 살려 최소한의 간으로 조리하므로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황인철 과장은 "면역력은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특효약이 없다"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조금씩 건강의 내실을 채워가는 과정이 백세 건강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내 몸을 지키는 한 줄 처방전

    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서울의료원 황인철 주임 과장 편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황인철 과장은 면역력 고민에 빠진 시청자들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일찍 일어나고, 청결을 유지하며, 잘 먹고 잘 뛰어놀라는 어른들의 평범한 가르침 속에 면역의 정답이 모두 들어있다는 뜻이다.

    오늘부터 자신의 생활 습관 중 면역력을 해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지워나가는 노력을 시작해 보라. 면역력은 특별한 비방이 아니라, 내 주변과 일상을 건강하게 가꾸는 성실함이 쌓였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건강의 보루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임을 기억하며, 지금 당장 나만의 면역 습관 하나를 세워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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