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한국배구연맹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완승으로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만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부상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7-25)으로 완승헀다.
승점 3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23승 11패 승점 69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을 승점 3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굳혔다.
하지만 승리에도 맘편히 웃을 수 없었다. 최고 세터 한선수는 3세트 3-5로 뒤진 상황에서 유광우와 교체된 뒤 벤치에서 다리를 만지며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부상 우려를 낳았다.
경기 후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한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한 건 내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심각한 게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선수는 환상적인 선수다.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본이 되는 선수"라며 "마흔 한살인데, 훈련하면서 한번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 적 없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헤난 감독은 "나이가 있다 보니까 잔부상 생길 수밖에 없다. 때에 따라서 훈련에서도 배제해야 한다"며 "근육 관련 부분에서는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정한용은 대둔근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이날 뛰지 않았고, 주포 러셀은 전술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헤난 감독은 "오늘은 임동혁이 들어가면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오늘은 그런 플레이가 필요했다"며 "러셀도 항상 준비돼 있고,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설 컨디션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합류한 아시아 쿼터 이든은 점점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이날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47.37%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팀에 합류했을 당시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어느새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든에 대해 헤난 감독은 "시간 문제였다. 사실 팀에 합류했을 때는 기대 이하였지만, 훈련을 성실하게 하면서 성과를 보여줬다"며 "지금 기회를 잘 잡았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이 이든을 환영해주고 적응을 도와서 빠르게 녹아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