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과 하이파이브 하는 헤난 감독(왼쪽). 한국배구연맹남자 프로배구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서 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1위 수성에 도전한다. 4연승이 끊긴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반등에 나서며 정규리그 우승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승부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패하면서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22승 11패 승점 66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과 승점은 같지만 한 경기를 덜 치러 이날 승리하면 다시 1위를 굳히게 된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은 "V-리그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다시 깨달았다"며 "그만큼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더 집중해야 하고,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부진이 아쉽다. 헤난 감독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지금은 카일뿐만 아니라 모두 중요하다.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게 아닌 팀 전체의 힘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임재영은 되도록 코트를 밟지 않길 바란다. 임재영은 지난해 12월 28일 우리카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무릎 반원상 연골판 수술을 받은 후 70여일 만에 복귀했다.
헤난 감독은 임재영의 투입 여부에 대해 "뛰지 않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뛸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체력적으로는 100% 준비가 됐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라서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이날 대한항공이 승리하고, 다음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대한항공이 승점 3 이상으로 앞설 경우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남은 2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씩 따내면 최종전 맞대결에서 1위를 두고 맞붙게 된다.
이에 대해 헤난 감독은 "일단 오늘만 생각하고, 오늘이 결승인 것처럼 해야 한다. 공 하나하나에 신경쓰며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어려운 순간도 있겠지만, 평평한 경기에도 감정이 휩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